당신이 매일 타는 전철을 보고 나는 웃었다. 놀이기구 같아 좋겠다는 말에 당신은 그렇지 않다며 웃었다.
그래도 좋을 텐데 라고 하는 말에 당신은 나를 보고 더 밝게 웃었다. 그리고 담배 냄새가 남은 입술을 가볍게 마주쳤다. 주위를 보고 아무도 관심이 없다는 사실에 웃음을 터뜨렸다.
당신과 같이 있으니 자꾸만 웃음이 나오고 평소와 다르게 말이 줄어든다. 당신에게 나는 왜 이리 말이 없느냐 물었고 당신은 내가 더 말이 없다며 웃었다.
당신과 함께 하니 괜히 간질거렸다. 당신과 내가 얼마나 더 닿을지 모르겠지만 이 순간 가장 행복하기에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같이 있는 것으로도 좋은 사람. 당신은 그런 사람이다. 당신은 계속 말도 안 되는 유머를 구사하고 나는 재미가 없다 타박하면서도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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