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마누라 3를 보고, 재밌다고 생각했던 여배우 현영.
그 옛날 시트콤부터, 회전목마, 마이걸. 그리고 아랑까지. 연기 잘 하는 이동욱.
게다가 박해미 못지 않은 실력있는 뮤지컬 배우 전수경.
이 세 사람의 출연만으로도 큰 기대를 가지며 기쁜 마음으로 최강로맨스를 관람하러 갔다.
그런데 이 영화 무언가 이상하다?
이도 저도 아닌.. 죽도 밥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의 요리인 것이다.
로맨스? 코미디? 그런데 로맨스 코미디라고 치기는 조금 부족하다.
게다가 현영의 그 몸을 사리지 않는 오버연기는 극에 활력이 되기 보다는 극과 겉돌며 물과 기름 같은 모습을 보인다.
또, 전수경씨의 오버 연기 역시, 현영과 전수경 두 사람의 오버만 남을뿐 이동욱의 연기는 기억에서 싹 지워버린다.
그리고, TV에서 재밌다는 장면을 하도많이 보여준 통에 정작 영화에서는 별다른 웃음을 찾지 못했다.
뭐, 막판은 조금 볼만하기는 하지만, 현영이라는 여배우에게 큰 기대를 가지고 본다면 분명 실망을 할게 뻔하다.
그냥 요즘 잘 나오지도 않는 로맨스 코미디가 고프시다면, 한 번쯤 먹어주는 게 좋을 듯 하고, 로맨스 코미디가 당기지 않으시는 분이라면, 보지 않으시길 권해드린다.
하지만 현영이라는 배우와 이동욱이라는 배우를 보는 것 자체게 너무 좋으신 분이라면, 보는 것을 말리지는 않겠지만, 그 후는 장담 못한다.
현영의 지나친 연기에 대한 열정이 오히려 극을 망친 것 같아 너무 아쉬운 영화이다.
블로거 기자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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