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맛있는 영화

[맛있는 영화] 그 놈 목소리, 이건 아니잖아~

권정선재 2007. 2. 23. 21:15
영화 줄거리
내 아들을 앗아간 유괴범의 44일간의 피말리는 협박전화그놈 목소리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될 정도로 흉흉한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던 1990년대. 방송국 뉴스앵커 한경배(설경구)의 9살 아들 상우가 어느 날 흔적 없이 사라지고, 1억 원을 요구하는 유괴범(강동원)의 피말리는 협박전화가 시작된다. 아내 오지선(김남주)의...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

 

 무슨 두시간짜리 추적 60분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단 한사람도 뺼 수 없이 훌륭했고 충분히 박수 보낼 만 하다.

 

 하지만 영화의 너무나도 지지부진한 진행과 무미건조한 스토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정말 지루함을 금치 못하게 만드는 영화다.

 

 1시간 30분으로도 충분할 러닝타임을 2시간 가까이 설정함으로, 크게 할 이야기도 없으면서, 이야기를 질질 끌기만 한다.

 

 차라리 이렇게 길게 영화를 보여줄 것이라면 앞의 한 시간은 이 가족이 얼마나 단란한 가족이었는가를 보여주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그 편이 관람객들로 하여금, 이렇게 단란한 가족에 이토록 큰 슬픔이 다가올 줄이야 하면서 공감도 얻었을법한데, 너무나도 아쉽다.

 

 이 영화는 오직 한 아이를 찾는 가족의 이야기일 뿐이다. 긴장감도 크게 돌지 않고, 그냥 그렇게 물흐르듯 흐르는 평범한 영화이다.

 

 아니, 추적 60분이나 리얼스토리 猫, 등을 보는 느낌이었다.

 

 그냥 어떤 사건에 대한 재연 그 이상이 아닌, 정말 이 감독이 과거 너는 내 운명을 만든 박진표 감독이 맞나?라는 의심까지 갖게 하는 영화인 듯 하다.

 

 아직 내가 결혼도 안 하고, 어린 고등학생이기에 그렇게 느꼇을지도 모르지만, 정말 지루하고 영화 시작 20분부터 계속 시계만 봤던 영화이다.

 

 조금 아쉬운 영화. 아니 너무 아쉽다.

 

 블로거 기자 권순재 ksjdow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