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줄거리
남남이지만 소리꾼 양아버지에게 맡겨져 남매가 된 ‘동호’(조재현 분)와 ‘송화’(오정해 분). 서로의 소리와 북장단을 맞추며 자라난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된다. 하지만 ‘동호’는 마음 속의 연인을 누나라 불러야 하는 괴로움을 견딜 수 없어 집을 떠나버린다. 그리고 몇 년 후, 양아버...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정말 최고 그 이상의 영화이다.
도.대.체. 이 영화가 왜 흥행을 하지 못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최고의 영상과, 훌륭한 연기력과 아름다운 풍경, 멋진 노래가 하나로 어우러진 간만에 제대로 된 영화였는데 아쉽다.
특히나 임권택 감독의 백번째 영화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이 영화의 실패는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그만큼 우리 관객들이 헐리우드식의 스팩타클한 영상에 빠졌거나, 한국영화식의 극적반전에 푸욱 빠져 있는 모양이다.
그렇기에 잔잔하면서도 짠한 감동이 있는 천년학과 같은 진짜배고 보물을 알아보지 못하는 듯 하다.
정말, 보는 내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최고의 영상미를 지닌 작품이었다.
내용면에서도 여느 하나 빠지지 않으며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구성하고 있는 천년학.
서편제와 비슷한 이야기 구도가 조금은 지루할지도 모르지만, 뛰어난 영상미로 사뿐히 커버해주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예술성만 강하다고는 하나, 여느 영화보다 더 뛰어난 스토리도 가지고 있으므로, 그 정도도 사뿐히 패스할만한 영화이다.
물론, 요즘 한국영화 시장으로 보았을 때 20만이라는 관격은 전혀 적은 것이 아니다.
하지만, 임권택이라는 거장이니만큼 이 성적이 아쉽다는 말을 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블로거 기자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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