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2 2

[영화와 수다] 스포) 써니데이, 이 정도 영화면 농담인데?

[영화와 수다] 스포) 써니데이, 이 정도 영화면 농담인데? 영화에 대한 결말을 지속적으로 언급합니다. 그래, 애초에 ‘최다니엘’ 나오는 영화를 뭐 큰 기대를 갖고 보려고 한 건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 최악도 이런 최악이 없다. 2025년에 무려 평일 기준 14000원의 표값으로 이런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거의 사기와 다름 없지 않나 싶다.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다. 그렇기에 더욱 슬프다는 거다. 독립영화라는 게 이런 만듦새를 가진 영화를 모두 일컫는 건 아닐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가장 큰 문제가 바로 기본적인 스토리 자체가 너무 촌스럽다는 거다. 시골 출신의 여성이 성공하고 부잣집 남자랑 결혼한다. 그런데 이용 당하고 고향에 돌아와 사랑했던 오빠와 고향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는다. 정말 너무 안..

[영화와 수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 적어도 나는 아니었던 것 같아.

[영화와 수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 적어도 나는 아니었던 것 같아.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했는데 그 감성 하나도 안 살아있다. 도대체 이걸 뭐라고 해야 할까? 대충 TV에서 백종원 레시피가 나오길래 따라한 느낌이다. 그런데 중요한 게 뭐냐면 거기에 나온 재료를 그대로 쓰지 않았다는 거다. 버터가 들어가야 한다고 하는데 버터가 없어서 대충 식용유를 넣고, 돼지고기를 넣으라고 했는데 없어서 참치 통조림을 넣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도대체 이 영화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허술하고 또 허술하다. 게다가 유명한 배우를 쓰는 것은 좋지만 너무 나이가 많잖아. 아무리 고등학생부터 성인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하지만, ‘진영’과 ‘다현’이라니. 분명히 동안이고 예쁘고 멋진 배우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