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피플 로맨틱 피플 권순재 빙긋빙긋 병신마냥 무엇을 지껄이건, 웃어주던 그대여. 그대 곁에 있으실 적, 그대의 큰 자리 모른 채로 무시하며 괄시하고 멀리멀리 쫓았는데. 그대 곁에 없으시니, 그대의 큰 자리가 이제야 보입니다. 애닲으고, 서러워서, 목이 쉬도록 뒤늦게 그대를 불러 보아도 터-엉 빈 하늘에 .. ★ 블로그 창고/시 읽는 하루 2009.11.07
심장 조각가 심장 조각가 권순재 설레는 느낌 이대로, 그대께 달려 가고파. 절뚝이는 마음을 부여잡고, 비틀비틀 흔들리며 날아간다. 매정한 시선으로, 정이 돌을 치 듯, 나를 보시는 그 눈빛에 마음의 반대 쪽이 서걱이며 먼지처럼 산산이 부숴져 날립니다. 뚝- 딱- 뚝- 딱- 심장을 조각하는 조각가 -뚝 –뚝 –뚝 –.. ★ 블로그 창고/시 읽는 하루 2009.11.06
R이 롤러코스터를 좋아하는 이유 R이 롤러코스터를 좋아하는 이유 권순재 R은 롤러코스터를 참 좋아했다. 그러나 사실 R이 롤러코스터를 좋아할 일은 그리 대단할 일이 아니었다. 다른 사람들도 그것을 좋아하니까. 그런데 그가 롤러코스터를 좋아하는 까닭은 참 신기했다. 그는 다른 이들처럼 그런 연유로 그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스.. ★ 블로그 창고/시 읽는 하루 2009.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