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맛있는 영화

[맛있는 영화] 두 번 보면, 다르다던 디워, 다르긴 다르네?

권정선재 2007. 8. 15. 13:56
영화 줄거리
LA한복판, 전설의 습격이 시작된다! LA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의문의 대형 참사. 단서는 단 하나, 현장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비늘뿐. 사건을 취재하던 방송기자 이든(제이슨 베어)은 어린 시절 잭(로버트 포스터)에게 들었던 숨겨진 동양의 전설을 떠올리고. 여의주를 지닌 신비의 여인 세라(아만다 브록스)와의 만...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감상평

디 워를 처음봤을떄.. 역시 심형래는 여기까지구나라는 생각이 들엇다.

영화는 졸작이었고, 쓰레기였으며, 폭발적인 흥행은 모두 헛것이었다.

국민들은 무지한 애국심에 휩싸여 영화를 보러 가주었으며, 영화는 우뢰매 그 이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수치였다.

그리고, 말도 안 되는 그 스토리라인하며, 엉성한 연기력, 게다가 이상한 구도로 잡히는 앵글과, 말도 안 되는.. 편집, 게임의 홍보 영상을 보는 듯한 C.G 정말 모든 게 최악이라고만 생각되고, 모두에게 욕을 해 댄 영화였다.



그러나, 두 번째 본 디워는 뭔가 달랐다.

처음 봤을 떄 보지 못했던, 디 워를 보기 전에 꼭 봐야 할 것을 보니, 디워의 스토리가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고, 심형래라는 사람이 전문적으로 영화를 배우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정말 잘 잡은 앵글 이라는 것도 알았다.

게다가, 다시 보는 디워는 생각만큼 별로는 아니었다.

디워라는 영화에는 애국심,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었다.

비록 연기자들의 최악의 연기력과, 아직 우뢰매에서 크게 진화하지 못한듯한, 스토리라인은 아쉽기 그지 없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의 기술로 이 정도라는 점은 정말 최고라고 박수쳐줄만 했다.

게다가 마지막의 용의 승천은, 다시 보니 더욱 멋지게 느껴졌다.

마지막의 아리랑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내가 진주 하나를 다시 진흙 속에 파묻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괴물 역시 다시 보고, 괜찮다고 느꼈듯이, 디워역시 다시 보니 처음 봤을 때와 다른 무언가가 느껴졌고, 처음에는 몰랐던 유머에도 더 집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스토리를 생각할 필요도 없이 화면에 집중하니 화면이 더욱 현란하고 멋있어 보였다.

만일, 당신도 디워를 보고 실망을 했다면 다시 보시는 게 어떨까??


블로거 기자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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