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산책]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 경성이 살아나다.

망하거나 죽지않고 살 수 있겠니

지은이

이지형

출판사

문학동네

출간일

2000.9.15

장르

소설

책 속으로

제5회 문학동네 신인작가상 수상작. 낭만의 화신, 불륜의 여왕, 카페의 여왕, 한중 연합테러단 특수요원, 이십세기모던이미지댄스구락부일원 등 여러 얼굴로 살아가는 조난실과 그런 그녀를 일방적으로 사랑하는 이해명의 코믹한 연애...

이 책은..

나의 평가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는 영화, 박해일 김혜수 이한 주연의 모던 보이의 원작이라는 점에 기대를 갖고, 영화를 보기 전 미리 구매를 해서 보게 된 책입니다.

 

 경성스캔들이라는 드라마를 재밌게 봤고, 원작인 경성애사 (표절 문제로 절판이 되었죠. 가지고 있는 게 다행인가요?) 역시 경성이라는 소재 자체에 굉장히 흥미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 역시 실망을 시키지 않습니다.

 

 제가 왜 여태까지 이 책을 읽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재밌습니다. 물론 경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자세하게 묘사가 되어 있지 않는 듯 해서 아쉽지만, 독립군 이야기가 아닌, 말 그대로 모던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일본인들을 모두 한 가지 모습으로 표현하는 다른 책들과는 달리, 하나의 인간이라는 관점에서 주인공의 눈을 통해서 본 일본인의 모습은 굉장히 색다르고 유쾌한 경험인 듯 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당시의 모던을 동경했던 그들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미소가 지어지고, 그들의 애환을 함께 보면서 가슴 아프기도 한 책입니다.

 

 경성이라는 소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경성스캔들이라는 드라마를 재밌게 보신 분이라면 한 번 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블로거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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