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3n살의 시선

[이슈 플러스] A.I와 아일랜드를 통해서 본 인간복제

권정선재 2008. 5. 8. 18:34

A. I와 아일랜드를 통해 보여지는 인간복제의 문제점

  

 최근 사회적으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주제는 인간 복제다. 인간 복제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위험한 하지만 가장 유용한 욕망이다. 인간 복제가 실현된다면 그 쓰임새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반면, 그에 따른 위험도 굉장히 크다.

 

 인간 복제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인간 복제에 관한 영화들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그 중 하나가 A.I고 다른 한 편이 아일랜드 . 엄밀히 말하면 A.I는 인간 복제는 아니다. 하지만 인간 복제와 동일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A.I아일랜드는 현존하는 인류의 시각으로 볼 때는 굉장히 유용하고 편리하다.

 

 먼저 A.I를 살펴보자. A.I에서는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를 대신하기 위해서 로봇을 만들고 거기에 감정을 주입하고 함께 지낸다. 하지만 결국 그들을 인격을 지닌 존재로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로봇으로만 생각하고 파괴하고 무시한다.

 

 다른 영화 아일랜드의 인간 복제는 더욱 심각하다. 현존하는 인류를 위해서 인간을 복제하는 것이다. 복제 인간들이 복제한 대상이 상처를 입고 중병에 걸렸을 때 그들을 위해서 희생되는 존재가 바로 아일랜드 속 복제 인간 들이다. 이러한 생각은 현존하는 인류인 우리로써는 굉장히 고맙다.

 

 하지만 이러한 고마움에는 가장 큰 맹점이 존재한다. 그들의 인격을 어디까지 인식하고, 그들을 인간으로 생각해야 하는 가가 바로 그 것이다. A.I의 경우 몸은 로봇이지만 그 속은 인간이다. 그리고 아일랜드의 경우 비록 인간들에 의해 창조되었지만 그들 역시 생각을 할 줄 아는 또 다른 인류이다. 과연 이런 인류를 감히 인간의 손으로 파괴하고 망가뜨릴 권리가 있는 것일까?

 

 복제 인간과 인격을 가진 로봇이 그 자체로만 존재할 때는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것들이 자신들에 대한 생각을 하고, 인간과 공존을 생각할 때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 순간부터 그들은 단순히 고깃덩어리와 고철이 아닌 살아 있는 하나의 인격체이기 때문이다.

 

 물론 복제라는 점은 거듭 말하지만 인간의 시각만으로 볼 때는 굉장히 유익하다. 하지만 그 유익함의 범위는 그에 따른 피해를 넘어서지 못한다. 인간이 인간을 위해서 또 다른 인간을 죽여야만 하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이 되어질 수 없고, 현재에도 용납이 되어지지 않고 있다. 죽음이란 가장 괴로운 것이지만 인간에게 전해진 하나의 선물처럼 받아들이고, 생명 자체를 존중할 수는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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