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방] 포스트잇 라이프. 짧으면서도 가슴 절절한 이야기
이렇게 단숨에 읽히면서도 가슴이 절절한 책이 또 있을까요?
<포스트잇 라이프>는 이혼한 싱글맘과 사춘기 소녀가 냉장고에 포스트잇을 붙이면서 서로와 대화를 하고, 그 대화 내용을 옮긴 책입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단조로울 수 있는 구성일 수도 있는데, ‘ 엘리스 카이퍼즈’ 는 이 단순한 구성을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
짧게 짧게 이루어져 있기에, 단숨에 줄줄 읽어나갈 수 있는 <포스트잇 라이프>. 그런데 단숨에 읽혀지는 책인데도 가슴이 자꾸만 아려 옵니다.
무언가 생각을 할 틈은 필요 없이, 그냥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책 속의 상황에 흠뻑 빠져 있게 되고, 결국 가슴이 아려오게 됩니다.
만일 소설로 썼더라면, 이렇게 절절하게 설명할 수 있었을까? 라고 의문이 가는데, 오히려 짧은 메모들이 이어진 내용이어서 더 큰 공감이 가는 듯 합니다.
6월, 너무나도 예쁜 엄마와 딸의 대화를 읽고 싶으신 분이라면, 한 번 읽어보시는 게 어떨까요?
단, 눈물을 흘리실 수도 있으니, 지하철에서 읽으시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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