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플러스] 우유 값 인상이 두려운 이유.
9월 1일 우유 가격이 인상이 된다고 합니다.
최대 25%까지 오른다는 그 기사에 많은 누리꾼들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그 동안 우유 가격은 계속 꾸준히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오르는 가격은 말 그대로 실질적인 원유 가격이 오르는 겁니다.
올바른 가격 인상이라는 것이죠.
이미 증정이 사라지고, 우유 값이 오르고, 우유의 양은 줄어들었기에 소비자가 느끼는 우유 가격 인상은 상당합니다.
실제로 작년에 비슷한 시기 가장 저렴한 우유 (자체 상품 우유)를 이마트에서 1000원이라는 가격도 구입이 가능했다는 것과 비교를 해보았을 때, 올해 가장 싼 우유가 1280원이라는 것은, 이미 많은 폭이 올랐다는 겁니다. (부천 이마트 가격)
그런데 이번에 가격이 다시 오른다면, 일년 사이 30% 오른 우유의 인상폭은 거의 50% 육박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그야 말로 우유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는 거죠.
하지만 이번 우유 가격 인상은 올바른 것입니다.
그 동안 원유 가격은 몇 년 사이 동결이었으니까, 그 분들을 위해서는 오르는 것이 당연한 거죠.
하지만, 우유 가격 인상이 단순히 우유에서 끝나지 않기에 소비자들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우유 가격 인상은 먼저 유제품들의 가격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버터, 치즈, 크림, 발효유 등의 유제품의 가격이 인상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런 유제품을 사용하는 제품들의 가격 역시 함께 오르게 됩니다.
제과류, 빵류를 비롯하여 아이스크림의 가격이 다시 오를 우려도 있습니다. 사탕과 초콜릿 역시 여기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미 500원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아이들의 간식이 이제는 1000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분유를 먹어야 하는 가정들의 부담은 더욱 커집니다. 그리고 스프 등에도 유제품은 필수입니다.
사실상 이번 인상은 그 동안의 인상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원유 인상폭의 두 배 가량 올리던 원유 업계들이 이번에는 어느 정도 자신들의 이익을 줄였다는 것이죠.
하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공포는 엄청 납니다.
필자만 해도 하루에 우유 1L씩을 마십니다.
그렇다면 한 통에 300원, 한 달에 약 만 원, 일 년에 10만원입니다. 하지만 다른 제품들 가격들 모두 오르는 것을 생각하면 그야 말로 엄청난 가격입니다. 작게 생각한다면 작은 돈이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 10만원이라는 돈은 그야 말로 엄청난 돈입니다.
우유,
이제는 정말 상위 1%의 음식이 될 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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