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플러스] 평범한 서민으로써 백화점 셔틀 버스가 반가운 이유.
최근 백화점 셔틀 버스에 대해서 말이 많습니다. 아마도 거의 생기면 안 된다는 이야기인 듯 합니다. 그런데 저는 백화점 셔틀 버스가 참 반갑습니다.
물론, 백화점 셔틀 버스가 생기면 시내 버스의 요금이 오를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하지만, 어차피 장을 보러 가는데, 버스 비까지 또 내는 것은 굉장히 아깝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백화점 셔틀 버스만큼 친절하지도 않으신 버스 기사 아저씨들. (물론 불친절 하다는 건 아니지만, 백화점 아저씨들만큼 친절하지 못하시다는 겁니다.)
사실 그 전에 백화점 셔틀 버스가 사라지고 나서 시내버스의 요금이 내린 것도 아니고, 정작 소비자들에게는 득이 아닌 실만 생겼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백화점 셔틀 버스가 생기면 우리가 사는 물건 값이 그 만큼 올라간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사실 그렇게 부담하는 돈이 더 클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제가 사는 곳인 부천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은 GS 스퀘어 백화점의 경우 버스 정류장과 백화점 간의 거리가 꽤나 멉니다. 백화점 지하 슈퍼에서 장을 바리바리 봤을 경우, 혹은 살짝 지름신님이 강림하여 가방이 여러 개가 되고, 비까지 온다면 정말 난감한 상황이 빚어집니다. 그렇기에, 백화점에서 나와서 바로 탈 수 있다는 그러한 이득들은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문제들입니다.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기는 했지만, 제 말의 요점은 참 간단합니다.
그러한 몇 가지 문제를 제외하고도, 서민인 저로써는 시내버스보다는 백화점 셔틀버스가 참으로 좋다는 겁니다.
2000원이라는 돈이 어떻게 보면 큰 돈이 아닐 지도 모르겠지만, 그 돈을 아끼면 하다못해 고기를 100g이라도 더 살 수 있습니다. 저라면 차라리 그 쪽을 택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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