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행복한 책방

[행복한 책방] 내일의 기억, 가슴 아픈 사람 이야기

권정선재 2008. 10. 13. 09:13
출판사
예담
출간일
20061030
장르
일본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인생을 통째로 복습하는 한 남자, 그 7개월간의 애틋한 기록 어느 날 갑자기 닥친 불치의 병으로 모든 기억을 잃어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오기와라 히로시의 장편소설. 오로로 밭에서 붙잡다, 어느 날의 드라이브를 펴낸 작가가 경묘한 필치와 세련된 유머가 돋보이는 문장으로 인생의 애환을 담아낸다. 올해 쉰 살의 광고 대행사 영업 부장 사에키.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그에게 기억의 사형선고, 약년성 알츠하이머가 발병한다. 기억을 필사적으로 붙잡기 위해 모든 것을 메모하며 병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일인칭 시점으로 전개된다. 기억을 잃어가는 발병 과정을 통해 담담하게 삶과 이별을 연습하는 남자, 그런 남편을 사랑으로 지켜주고자 하는 아내, 직장 동료들과의 우정과 신뢰가 애틋하고 생생하게 그려져 나간다. 2005년 야마모토 주고로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서점대상 2위를 차지했다. 와타나베 켄이 직접 주연과 프로듀서를 맡아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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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내일의 기억, 가슴 아픈 사람 이야기

 

 

 

알츠하이머,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먼 병 이름입니다.

 

<투명 인간 최장수> 라든가 <내 머리 속의 지우개>등으로 그 이름은 이제 더 이상 어색하고 멀리 들리지 않더라도, 정작 알츠하이머라는 병의 이름을 듣게 되면 조금은 난감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우리가 난감하게 느끼는 바로 그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환자입니다. 오랫동안 회사에 모든 것을 바쳐왔고, 가정을 사랑한 이 중년의 남성은 알츠하이머에 빠지고 인생의 의미를 되찾게 됩니다.

 

오히려 알츠하이머를 겪기 전보다 사회적으로는 모르겠으나 개인적, 혹은 가족적으로는 더욱 더 휴머니즘을 발휘하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내일의 기억> 어쩌면 나지 않을 지도, 혹은 겪지 않게 될 수도 있는 그런 제목으로 하여금, 작가는 독자들에게 다시 한 번 나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끔 만들어 버립니다.

 

만일 내가 이 소설 속의 주인공이라면 어떨까? 어떠한 느낌이 들까? 과연 살고 싶은 마음이 들기는 할까? 어떻게 해야 할까? 수많은 고민, 그리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감성들은 작가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중한 무언가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 당신의 소중한 기억은 안전하십니까?

 

당신의 감성에 작은 파장을 일으킬 <내일의 기억>이었습니다.

 

 

 

블로거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http://blog.daum.net/pung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