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창고/우리, 사랑해! [완]

우리, 사랑해! season 4 - [일흔 번째 이야기]

권정선재 2008. 10. 15. 23:00

 

 

 

우리, 사랑해! Season 4

 

- 일흔 번째 이야기 -

 

 

 

하아.

 

대연이 한숨을 내쉰다.

 

말해달라고 진짜로 말해주냐?

 

대연이 볼을 부풀린다.

 

후우.

 

너무나도 어려운 고민을 화영이 주어 버렸다.

 

 

 

오빠.

 

?

 

태경이 화영을 바라본다.

 

?

 

대연이에게 말했어요.

 

?

 

태경의 얼굴이 굳는다.

 

?

 

실수 였어요.

 

화영이 미안한 표정을 짓는다.

 

저는 대연이가 자고 있는 줄 알았거든요.

 

화영아.

 

미안해요.

 

화영이 태경을 바라본다.

 

정말 미안해요.

 

하아.

 

태경이 한숨을 내쉰다.

 

지연이가 알면 어떡하니?

 

그럴 리 절대로 없을 거예요.

 

화영이 고개를 젓는다.

 

대연이가 약속을 그렇게 쉽게 어기는 녀석은 아니니까요.

 

그래.

 

태경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건 나도 잘 알고 있지만.

 

 

 

정말 따라가면 안 되는 거예요?

 

.

 

선재가 고개를 끄덕인다.

 

너무 아쉬워요.

 

나도요.

 

잘 다녀와요.

 

.

 

선재가 미소를 짓는다.

 

주연 씨 감기 조심하시고요.

 

선재 씨나 감기 조심하세요. 철마다 감기 꼭 한 번씩은 걸리는 사람이.

 

헤헤.

 

선재가 싱긋 웃는다.

 

그거 들킨 거예요?

 

당연하죠.

 

주연이 선재를 안아준다.

 

감기 걸리면 혼내줄 거예요.

 

.

 

선재가 고개를 끄덕인다.

 

명심하겠습니다.

 

선재가 싱긋 웃는다.

 

주연 씨도 마찬가지에요.

 

?

 

주연이 고개를 갸웃한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모른 척 하기는.

 

선재가 싱긋 웃는다.

 

하여간 주연 씨는 못 이긴다니까요.

 

.

 

주연이 싱긋 웃는다.

 

그만 좀 해라.

 

그 순간 준오가 끼어 든다.

 

아주 내가 닭이 되겠다. 닭이 되겠어.

 

.

 

그런가?

 

선재가 미소를 짓는다.

 

그럼 주연 씨 정말 가볼게요.

 

.

 

주연이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 화요일에 봐요.

 

.

 

선재가 고개를 끄덕인다.

 

 

 

너는 참 속도 좋다.

 

?

 

선재가 준오를 본다.

 

너 그게 무슨 말이야?

 

어떻게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거냐?

 

당연하지.

 

?

 

선재의 너무나도 자신만만한 태도에 준오가 고개를 갸웃한다.

 

뭐가 당연해?

 

우리는 사랑으로 굳건히 연결이 되어 있으니까.

 

어우.

 

준오가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너 지금 그 멘트 무지하게 징그러운 거 알고 있냐?

 

.

 

선재가 웃음을 터뜨린다.

 

조금 징그러웠나?

 

그래.

 

준오가 고개를 끄덕인다.

 

아주 혀에 식용유 1.8L는 부은 그런 느끼함이다.

 

.

 

선재가 준오의 어깨를 툭 친다.

 

오버 그만하고 가자.

 

오버는 지가 해놓고.

 

준오가 볼을 부풀리고 선재를 따라간다.

 

같이 가!

 

알아서 따라와.

 

우이.

 

준오가 열심히 선재를 따라간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

 

무슨 뜻이야?

 

그냥.

 

혜지가 조금은 무표정하게 주연을 바라본다.

 

나라면 그럴 수 없을 거 같아.

 

?

 

주연이 고개를 갸웃한다.

 

뭘 못 그래?

 

너 정말 성기가 아무렇지도 않아?

 

?

 

순간 주연이 놀란다.

 

원주연.

 

순간 혜지의 얼굴이 굳는다.

 

너 선재 씨에게 사귀자고 말하고 나서 성기에게 이제는 보지 말자는 말 했어? 안 했어?

 

, 그게.

 

주연이 머뭇거리자 혜지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너 말 안 했니?

 

내일이 일주일이야.

 

원주연.

 

혜지가 말도 안 된다는 표정을 짓는다.

 

너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성기에게는 만나지 말자고 할 거야.

 

정말?

 

그래.

 

그렇다고?

 

혜지가 전화기를 꺼내든다.

 

그럼 지금 말해.

 

?

 

주연이 흠칫한다.

 

, 갑자기 왜?

 

갑자기 왜라니?

 

혜지가 미간을 찌푸린다.

 

갑자기가 아니라 성기에게도 미리 말을 해 두어야 녀석이 고민하고 기대하고 그런 거 안 할 거 아니야.

 

, 하지만.

 

내가 해 줘?

 

혜지가 정말로 전화를 걸 것처럼 행동하자, 주연이 황급히 혜지의 손에 들려 있는 전화기를 낚아 챈다.

 

, 내가 하면 되잖아.

 

당장해.

 

하지만.

 

원주연!

 

혜지가 주연을 바라본다.

 

너 또 우유부단하다가 결국 또 성기에게 아무런 말도 못 하고 지나갈 거라는 사실 내가 모를 거 같아? 네 친구인 나 조혜지가 그 간단한 거 모를 거 같아? 너 지금 말 안 하면 그냥 넘어갈 애잖아.

 

, 아니야.

 

아니라고?

 

혜지가 코웃음 친다.

 

내가 널 모르니?

 

주연은 할 말이 없다.

 

너 아직 마음 정한 거 아니지?

 

아니야!

 

주연이 황급히 대답한다.

 

나 선재 씨로 정했어.

 

그러면 전화해.

 

혜지야.

 

그게 두 사람에게 다 좋은 거야.

 

주연이 멈칫한다.

 

원주연.

 

, 알았어.

 

주연이 슬라이더를 민다.

 

전화하면 되는 거지?

 

그래.

 

주연이 전화 버튼을 누른다.

 

 

 

Rrrrr Rrrrrr

 

어라?

 

성기가 미소를 짓는다.

 

아직 일주일이 안 되었는데. , .

 

성기가 목을 가다듬는다.

 

여보세요?

 

성기야.

 

어쩐 일이야?

 

할 말이 있어.

 

할 말?

 

순간 성기의 얼굴이 살짝 굳는다.

 

할 말이라니?

 

그게.

 

잠깐!

 

성기가 황급히 주연의 말을 끊는다.

 

얼굴 보고 이야기 하자.

 

?

 

성기가 다급히 말한다.

 

우리 얼굴 보고 이야기 하자고.

 

하지만.

 

어떤 이야기인 줄은 모르겠지만.

 

성기의 얼굴이 살짝 불안하다.

 

이런 이야기는 직접 보고 해야 하는 거 아니야?

 

그래.

 

성기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어디로 갈까?

 

어디로 오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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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소설을 올렸는데 오늘은 짧게 말씀도 드릴게요 *^^*

 

 참 많은 분들이 아껴주시고 계십니다.

 

 댓글은 달려있지 않지만 조회수가 보이니까요 *^^*

 

 항상 읽어주시는 분들 머리 숙여 감사합니다. (--)(__)(--)

 

 이 소설은 총 98편으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10월 31일까지 아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