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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시대, 주목을 받는 동양의 이상적 인간

권정선재 2008. 10. 17. 06:07

과학의 시대, 주목을 받는 동양의 이상적 인간

 

 

과학이 발달하고 사람들의 삶이 윤택해짐에 따라서 더욱더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치가 있다. 그 가치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 과학적인 가치나 과거부터 인간들을 이끌어온 종교적인 가치가 아닌, 사람을 사람 그대로 볼 수 있는 바로 그 휴머니즘, 동양적 인간관이 최근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치다.

서양의 가치의 경우 베이컨이 말한 아는 것이 힘이다로 대변이 되는 인간 중심적인 사고가 주를 이루고 있다면 동양의 가치의 경우 단순히 인간이 최우위에 있는 것이 아닌 다른 것들과의 공존의 삶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동양과 서양의 가치의 차이에 따라서 인간이 추구해야 하는 이상향에 따른 모습도 다르게 나타나지만, 최근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서양의 이상향이 아닌 동양의 이상향이다. 그 이유는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동양에서 추구하는 인간의 모습은 그 인간 혼자서 독단적으로 존재하는 존재가 아닌 다른 존재와 함께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동양에서 이러한 인간적 이상향이 발생할 수 있는 이유는 성선의 인간관에 입각해서 그 인생관 세계관을 가졌던 까닭이 아닌가 생각한다. 동양의 3대 사상 계통인 불교,유갸,도가가 다 성선의 인간관을 가지고 있다.[1]라는 말에서 살펴볼 수가 있다.

그 동안 양쪽에서 다르게 발달해 온 이상적 인간의 모습이 다른 것은 바로 동양의 사상들이 서양의 사상과는 다르게 선하다는 것을 바탕으로 두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렇게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동양의 이상적 인간에 대한 모습을 다루고 있는 것들의 정점에 있는 자는 공자나 여타의 학자들도 있겠지만 맹자[2]를 가장 우선으로 꼽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맹자는 성선설을 주장하였는데, 성선설은 "측은지심(惻隱之心)은 인()의 실마리이고, 수오지심(羞惡之心)은 의()의 실마리이며, 사양지심(辭讓之心)은 예()의 실마리이고, 시비지심(是非之心)은 지()의 실마리"[3] 라는 말로 요약이 가능하다. 맹자가 주장한 성선설은 이후 다른 사상들의 바탕이 되고 갈고 닦이면서 동양의 이상적 인간을 그리는데 큰 공헌을 하게 된다.

이런 맹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인간은 홀로 서서 자립할 수 없는 존재이며, 항상 남과 함께 다른 존재들과 함께 존재해야 한다. 그리고 이 속에서 우리들이 추구하고 있는 새로운 이상적 인간향의 모습이 드러나게 된다.

인터넷과 같은 전자적인 것들이 더욱 발전하면서 개별적인 삶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요즘이야말로 예전보다 더욱 더 많은 남들의 도움이 필요로 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이러한 시대일수록 개인만을 생각하는 서양적인 사고관이 아닌 동양적 사고관이 필요하다 보여진다.



[1] 고려대학교 사고와 표현 편찬 위원회, <인문학과글쓰기>, 고려대학교 출판부, 2004, P. 51.

[2] BC 4세기의 중국 철학자.

[3] 다음, 다음 검색, http://enc.daum.net/dic100/viewContents.do?query1=b12s0810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