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방] 빵이 되는 꿈, 당신의 소망은 안녕하신가요?
‘ 오치 노리코’ 가 지은 <빵이 되는 꿈>은 다른 책들과는 조금 다른 주인공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책들의 주인공이 사람이나 동물, 바람과 같이 움직일 수 있는 존재를 가정하고 있다면 이 책 속의 주인공은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수동적인 존재인 ‘ 밀’ 이라는 것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습니다.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주인공이기에 그들이 가지고 있는 소망의 크기는 더욱더 크고 애틋하게 독자들의 가슴으로 와 닿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나 극 중 ‘ 밀’ 이 빵이 되는 과정을 세세하게 담은 작가의 필체는 그야 말로 섬세하고 감수성이 풍부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을 듯 합니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더욱더 실감을 느끼고, 이 책 속에 밀과 함께 호흡을 하고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게는 그냥 밀이라는 존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만, 크게 본다면 이 책 속에 존재하는 밀이라는 것은 단순히 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네 인간들의 모습과도 참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너무나도 예쁜 삽화가 곁들여 있어서 쉽게 부담 없이 읽을 수도 있지만 책을 읽고 나서는 나도 그들처럼 간절한 소망을 가슴 속에 품고 살기는 했었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입니다.
가을, 당신의 소망은 안녕하신가요? <빵이 되는 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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