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행복한 책방

[행복한 책방] 대하, 미완의 아쉬움.

권정선재 2008. 11. 18. 08:08
지은이
출판사
신원문화사
출간일
20051230
장르
책 속으로
변화해 가는 사회 풍속과 의식, 또한 그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삶을 통찰력 있게 조명한 김남천 『대하』. 한국 개화기의 대표적인 가족사 소설로, 한 가문에서 벌어지는 치부와 축첩, 적서 차별, 신구의 대립 등 다양한 문제를 통해 우리 근대사의 큰 흐름을 짚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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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대하, 미완의 아쉬움.

 

 

 

김남천 이 지은 <대하> <삼대> <태평천하>와 함께 우리나라의 1930년대 대표 문학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하>의 경우 다른 두 책과는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는데, <대하>의 경우 개화기의 풍속을 그대로 잘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렇기에 <대하>는 독자들로 하여금 당시의 시대의 모습을 쉽게 이해하고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하>의 경우 독자들로 하여금 아쉬운 면모 역시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대하>가 그 자체로 완결성이 있는 의미를 지니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남천 은 월북작가로써 해방 후, <대하>의 속편을 연재를 하다가 월북, 북한에서 숙청을 당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김남천 이 지은 <대하>는 단순히 커다란 소설의 1부에 해당하는 아쉬운 마무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대하>의 재미나 작품성 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대하>가 가지고 있는 뛰어난 풍속에 대한 묘사나 당시 사회상에 대한 것들은 너무나도 생생하게 그려져 있기에 독자들로 하여금 <대하>라는 커다란 물줄기 속으로 그대로 함께 휩쓸려 흘러가게 만들어 버립니다.

 

우리에게는 조금 익숙하지 않지만, 그렇기에 더 흥미가 있는 김남천 의 대표 소설 <대하>였습니다.

 

 

 

블로거 기자단 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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