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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사랑은 우울했다, 우울증과 사랑.

권정선재 2008. 11. 25. 07:24
지은이
출판사
열린박물관
출간일
20061027
장르
한국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사랑이 존재에 남긴 우울은 다시 한없는 사랑으로 존재를 이끈다 인간의 세밀한 감정의 변화를 관찰하며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색해 온 작가, 배기교의 첫 번째 장편소설. 인간이라는 존재에 숙명처럼 짐지워진 우울을 치유하는 사랑 이야기가 액자형식으로 삽입된 철쭉의 전설과 오버랩되는 형식으로 그려진다.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와 등장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섬세한 묘사로 그려낸다. 우울증 때문에 괴팍해진 여주인공의 집에 촌스러운 하숙생이 온다. 여자는 도시에 찌들지 않은 남자에 푸근함을 느끼고, 남자는 아직 본색을 드러내지 않은 그녀의 순수한 면에 끌린다. 두 사람은 연인이 되고, 여자는 날이 갈수록 그를 심하게 괴롭힌다. 남자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여자의 우울증이 치유될 즈음, 세련되고 지적이며 부유한 남자가 그녀 앞에 나타나는데... 소설 속에 들어간 철쭉의 전설은 작가가 드러내고자 하는 주제의식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면서 한층 강화시킨다. 별의 왕자와 꽃의 공주의 애잔하면서도 비극적인 사랑은 주인공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해준다. 후회없이 사랑을 했지만, 그 사랑을 떠나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우울의 본질을 깨닫고, 그것은 한없는 사랑으로 주인공의 내면을 이끌어가고 있다.
이 책은..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행복한 책방] 사랑은 우울했다, 우울증과 사랑.

 

 

 

배기교 가 지은 <사랑은 우울했다>속의 여주인공은 다른 소설 속에 여주인공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다른 소설들 속의 여주인공이 밝고 명랑한 모습을 지니는 사랑에 관한 여인들이라면 배기교 가 지은 <사랑은 우울했다>속의 여주인공은 우울증이라는 병에 걸려 있습니다.

 

그가 지은 첫 장편 소설인 <사랑은 우울했다>는 정말 쉽게 읽힙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내용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우울증이라는 한 소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그 우울증이라는 것을 말 그대로 우울하고 그러한 병으로만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 주인공의 우울증을 낫게 해주기 위한 남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작가가 직접 만든 하나의 설화를 삽입하여서, 쉽게 느슨해지기 쉬운 장편 소설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독자들에게 중간의 긴장감까지 부여하는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다만, 그가 원래 소설가가 아니기에 <사랑은 우울했다>는 조금 부족하다라는 생각이 들 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어라고 해야 할까요? 조금은 일반 작가들에 비해서 책의 흡인력이 떨어진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소재와 그 것을 풀어내는 배기교 작가 만의 능력은 독자들에게 그대로 다가와서 그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아예 그의 책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이야기와 함께 걸을 수 있게 만드는 듯 합니다.

 

 

 

블로거 기자단 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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