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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빛과 그림자의 약속, 씁쓸하기도 하고 애잔하기도 한 로맨스

권정선재 2008. 11. 14. 07:39
출판사
행간
출간일
20080225
장르
일본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나와 당신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원하는 것은 당신뿐으로 '시마세 연애문학상'을 받은 코데마리 루이의 소설집. 보편적이지 않은 사랑 이야기, 누구도 쉽게 경험하기 힘든 특별한 사랑 이야기 여섯 편이 실려 있다. 주요 배경은 모두 신주쿠 남쪽에 있는 고층 호텔의 널찍한 커피숍으로, 작품들은 모두 주인공이 직접 이야기를 서술해 나가는 형식이다. 또한, 각각의 작품은 기묘하게 연결되어 새로운 소설적 재미를 더해준다. 아직 중년이라 하기에는 젊지만 이미 청춘을 모두 소진해버린 여성들, 그녀들이 사랑하는 대상은 유부남이거나 어린 학생이거나 혹은 여성이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을 탐닉적인 사랑이며 저열한 욕망이라고만 치부해버릴 수는 없다. 그녀들은 영혼을 불태울 만큼 순수한, 자신을 파괴해버릴 만큼 희생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하늘을 나는 물고기」의 주인공 히나코는 이 호텔에서 일하며, 다른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관찰한다. 히나코의 상대는 「빛과 그림자의 약속」의 남자 주인공으로 두 작품은 서로 연작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긴밀하게 연결 되어 있다. 삼십대 혹은 사십대 초반의 세련미가 넘치는 지적인 여성들은 매우 관능적이며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어려운 사랑에 빠져 있으며, 이 모습들이 섬세한 심리 묘사와 유려한 문장으로 펼쳐진다.
이 책은..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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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빛과 그림자의 약속, 씁쓸하기도 하고 애잔하기도 한 로맨스

 

 

 

코데마리 루이 가 지은 <빛과 그림자의 약속>이라는 책은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의 문체가 그 동안 읽어왔던 일본 문학들과는 다소 다른 느낌을 풍긴다고 해야 할까요? 책장이 술술 넘어가기는 하는데 조금은 딱딱 끊어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그 느낌들이 불쾌하지는 않고, 조금은 신선한 느낌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지 않나 싶습니다.

 

6편의 단편들이 담겨 있는 이 책은 한 편 한 편이 전혀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이야기는 씁쓸함을 또 다른 어느 이야기는 애잔함을 가지고 있는 듯 각각의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이야기에 공통으로 흐르는 것은 바로 코데마리 루이 라는 작가가 얼마나 매혹적인지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살펴볼 수 있는 이야기들을 통해서 보는 코데마리 루이 의 이야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우리들의 일상과 닮아 있었기에 동감과 함께 신기하다는 생각, 그리고 나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이것이 바로 코데마리 루이 의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 묵직하게 느껴지기도 하기에 불편한 느낌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그와 반대로 너무나도 큰 공감을 주기도 하는 코데마리 루이 의 여섯 편의 주옥 같은 단편이 모여 있는 <빛과 그림자의 약속>

 

당신의 빛과 그림자가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읽어보시는 게 어떨까요?

 

당신 역시 당신의 빛과 그림자를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블로거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http://blog.daum.net/pung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