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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사람을 빨아들이는 매혹적인 이야기 [The MASK CLUB]

권정선재 2009. 1. 7. 22:54

 

 

 

잔인하고도 매혹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개인적으로 비위가 다소 약한 편이라 '오쿠다 히데오'가 쓴 [라라피포]도 읽으면서 다소 불편했습니다.

 

 아마 문학을 문학으로만 받아들이지 않는 저의 미숙함 때문이겠죠;;;

 

 

 

 [The MASK CLUB](이하 '마스크 클럽')은 굉장히 독특한 류의 소설입니다.

 

 가장 특이한 점은 특정한 한 사람의 시선으로 소설이 쓰여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소설의 초반에는 특정한 인물의 시선으로 소설이 전개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소설이 진행이 될수록 소설의 시선은 변화하게 됩니다.

 

 점점 넓어지다가 새로운 시선으로의 전환.

 

 익숙한 소설과는 다른 소설이기에 더욱더 매력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게다가 [마스크 클럽]은 그 소재 역시 굉장히 독특합니다.

 

 살인, 그리고 섹스.

 

 어떻게 보면 요즘 소설에서는 빠지지 않고 등장을 하는 너무나도 고전적이고 지루한 소재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무라카미 류'는 이 작품을 자신만의 색으로 맛있게 버무려 내면서, 절대로 고루하지 않게 다루고 있습니다.

 

 살짝 역겨운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 책을 끝까지 다 읽기 전에는 절대로 책을 손에서 내려 놓을 수 없는 마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루한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풀어내는 마법 같은 책.

 

 '무라카미 류'의 [The MASK CLUB]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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