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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운 현실이 다가오다.
이처럼 현실적이면서도 이질감이 느껴지는 이야기가 있을까 싶어집니다.
흔히들 말을 하는 세대 차이가 나는 할아버지가 써내려간 이야기인데,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그 무언가가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속에 흐르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눈이 멀어 버린다면,
굉장히 두려운 현실.
그 무서운 가정을 '주제 사라마구'는 거침 없이 써내려갑니다.
다소 딱딱하게 보일 지도 모르지만, 책장을 조금 넘기다보면, 이내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서 독자 역시 눈먼 사람이 되고 맙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이 겪는 모든 고통들을 함께 느낍니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참 특이합니다.
일단 주인공들의 이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문제나 잘못, 그리고 외모나 학벌 등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전혀 다른, 그리고 완전히 이질적인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단체를 이루고 그들은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갑니다.
눈이 먼 사람들,
그 속에서 가장 본성적인 모습을 띄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서 독자들은 우리들 역시 이런 현상이 빚어지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 두려운 현실은 '주제 사라마구'의 손 끝을 통해서 한 권의 책으로 오롯이 탄생해 우리 눈 앞에 나타납니다.
너무나도 두려운 상상.
그렇기에 더욱 공감이 가능 무서운 이야기.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였습니다.
블로거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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