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뭐?”
민용은 조금 당황했다.
“정말 두 사람 이혼 안 한다고?”
“예.”
형과 형수가 이혼을 하지 않다니,
“휴.”
선린은 고개를 저었다. 안 된다.
“저기, 선린씨.”
준규가 살짝 말을 걸었다.
“네?”
“굳이, 같을 필요 있어요?”
“?”
선린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면 될 것 아니에요?”
“!”
선린은 빛이 켜진 듯 했다.
“맞아요.”
왜 계속 피터팬의 음식을 따라하려고 했지?
“고마워요. 준규씨.”
그래, 새로운 걸 만드는 거야.
“신지언니. 이거 먹어봐. 준규씨도요.”
선린이 어떤 쿠키를 내밀었다.
“이거 뭐야?”
“먹어봐요.”
신지가 한 입 먹었다.
“!”
가운데 꿀이 가득 들어있었다.
“뭐야?”
준규 것에는 베리필링이 가득 들어있었다.
“마, 맛있어요.”
“그래요?”
“이건 뭐지?”
신지가 또 다른 쿠키를 먹었다.
“!”
엿이었다.
“엿을 넣은 거야?”
“네, 언니.”
선린이 싱긋 웃었다.
“이쪽은 크림?”
“예.”
“어떻게 만든거야?”
신지의 눈이 커다래졌다.
“슈 알죠?”
“슈크림 넣는 슈?”
신지가 묻자 선린이 고개를 끄덕였다.
“밑에 구멍을 넣어서 필링등을 넣은 건가요?”
“네, 준규씨.”
대단하다.
“맛있어요. 진짜에요.”
“정말요?”
선린이 밝게 웃으며 이번에는 다른 쟁반을 내밀었다.
“이건 뭐야?”
“떡인가요?”
“네.”
선린이 싱긋 웃었다. 준규는 떡을 하나 먹었다.
“생크림이에요?”
“생크림?”
신지도 하나의 떡을 먹었다. 메론맛이 났다.
“!”
“이런 걸 퓨전이라고 하죠?”
“정말 최고야!”
준규가 흥분했다.
“음료는?”
신지가 선린을 바라보았다.
“뭔가 있을텐데.”
“헤헷.”
선린이 머리를 긁적이며 또 다른 쟁반을 내 놓는다.
“역시, 언니는 못 속여요.”
맑고 깨끗해 보이는 음료였다.
“이게 뭐야?”
준규에게는 살짝 붉은 빛이 감도는 음료를 내민 선린이다.
“설마, 식혜와 수정과인가요?”
선린이 고개를 끄덕였다.
“!”
식혜에서 아이스티맛이 났다.
“이거 뭐야?”
“아이스티와 식혜를 섞은 거야.”
“!”
준규가 놀랐다.
“이건?”
“그거 뭔 거 같아요?”
준규가 고개를 갸웃했다.
“복분자랑 수정과?”
“빙고.”
선린이 해맑게 웃었다.
“짜잔.”
선혜가 해물탕을 내려놓았다.
“냄새가 좋은 걸?”
“그렇죠?”
선혜가 얼굴에 미소를 띄운다.
“먹어봐요.”
윤재가 한 숟갈 떠 먹는다.
“맛이 좋은 걸.”
“진짜?”
선혜도 기분이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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