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또 신메뉴야?”
사람들이 다시 피노키오로 몰렸다.
“!”
어떤 게 나올지 모르는 포춘쿠키마냥 신기한 떡과 쿠키들은 연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역시, 선린씨.”
“헤헷.”
“이게 뭐야?”
“피노키오 물건들입니다.”
윤재가 상자를 열어본다.
“떡인가?”
“드셔보세요.”
“!”
윤재가 하나를 먹어보았다.
“이게 뭔가?”
“떡이요.”
“떡?”
윤재가 고개를 갸웃했다.
“이건, 딸기맛이 나고, 이것은 그 양과일. 그래! 메론맛 이나는 구만.”
윤재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
충격적인 패배였다. 요즘 매출액이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니, 게다가 똑같은 형식의 슈를 넣은 푸딩도 시도해보았지만, 처절한 실패였다.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어.”
민용이 이를 꽉 깨물었다.
“던져!”
한 낮에 대로 한 복판 조폭들이 돌을 던졌다. 그리고,
“저 사람들 뭐지?”
“왜요?”
신지가 고개를 갸웃하자 선린이 유리 쪽으로 걸어갔다.
“!”
“안돼!”
“던져!”
조폭들이 돌을 던졌다.
“훗.”
민용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이제, 강준규 너는 무너지는 거야.”
“여보, 우리 준규는 지켜줘요.”
진아가 준하를 바라보았다.
“그게 무슨 말이야?”
“서방님 아마 준규 무너뜨릴거야. 무너뜨리는 것 까지는 좋은데, 짓밟지 못하게 막아야 해요.”
“알았어.”
준하가 착잡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여보, 이게 뭐에요?”
“먹어봐.”
윤재가 떡을 건넨다.
“어, 이거 맛있네.”
선혜가 연신 집어 먹는다.
“어디서 난거야?”
“피노키오서.”
“!”
선혜가 멈칫한다.
“그 준규가 있는대 있잖아.”
윤재는 계속 쿠키를 집어먹는다.
“민호야.”
유미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있다.
“너 왜 울어?”
“나, 아마도, 떠나야 할 것 같아.”
“!‘
민호의 눈이 공허해졌다.
“그, 그게 무슨 말이야. 유미야!”
“민호야 안녕.”
유미가 눈물을 흘리며 뛰었다.
“유미야!”
민호가 따라가려고 하자 범이가 민호의 손을 잡았다.
“범아.”
범이 고개를 저었다.
“유미는, 처음에 널 조종하려는 계획이었어.”
“뭐?”
민용의 표정이 굳었다.
“저 그만 둘래요.”
“이게 네 마음대로 되는 일이야!”
‘짝’
민용이 유미의 뺨을 때렸다.
“민호 꼬시랬더니, 지가 꼬심당해가지고!”
‘짝’
유미의 고개가 반대로 돌아갔다.
“다시 해!”
“못해요.”
유미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있다.
“저, 진짜 민호 좋아해요.”
“하, 웃기고 있네.”
민용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돈이 부족하니?”
민용이 지갑에서 돈을 꺼내서 유미에게 던진다.
“천만원? 일억?”
민용이 수표도 마구 던진다.
“당장 가서! 이민호의 주식을 가져오란 말이야!”
유미의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안녕히 계세요.”
‘쾅’
유미가 문을 닫고 사라졌다.
“!”
도, 돈을 마다했다.
“이런, 저게 미친거야.”
민용의 눈이 불안하게 떨렸다. 돈을 거절한다고?
“아니야, 쟤가 이상한거야.”
이러면 안되는데, 돈이 최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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