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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웃었다. - [스무 번째 이야기]

권정선재 2009. 3. 13. 18:56




#20 




 “던져!” 




 “선린아!” 


 신지가 선린의 이름을 외쳤다.




 ‘쨍그랑’ 




 “!” 




 “제길.” 


 너무 멀다. 어쩌면 가능할 것 같다.


 ‘탁’ 


 준규가 선린을 안았다. 그리고.


 “으악!‘ 


 날카로운 유리파편 위로 준규가 굴렀다. 그리고 조폭들은 다시 돌을 던졌다.


 “던져!” 




 “!” 


 진아와 준하는 아연실색 했다.

   

 “준규가 다쳤다고요?”


 “예.” 


 유비서가 고개를 내렸다.


 “!” 




 “뭐?” 


 박비서의 표정이 침통했다.


 “위독하답니다.” 


 “당장 앞장서!‘


 윤재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 


 민용의 표정이 굳었다.

“유, 준규자식이?”


 지금은 라이벌이지만, 정말 아끼는 조카인데.


 “죽으면 안 돼.”


 민용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준규야, 미안해. 죽으면 안 돼!”




 “선린아 정신이 들어?”


 “어, 신지 언니.”


 신지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진다.


 “괜찮아?” 


 “응. 준규씨는?”


 선린이 준규에 대해 묻자, 신지가 입을 다물었다.


 “...” 


 “언니!” 


 신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휴.” 


 피노키오는 만신창이가 되었다.


 “휴.” 


 그리고, 경화의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었다.


 “이제 떠나야 하나?”




 “언니!” 


 선린이 악을 썼다.

“준규씨는?” 


 “...” 


 “죽었니?” 


 “,..” 


 “살았니?” 


 “...” 


 신지는 묵묵부답이었다.

“언니!” 


 선린이 아무리 악다구니를 써도 신지는 입을 다물었다.


 “언니,” 


 선린의 목소리가 마침내 갈라지고 ,그녀가 잠에 빠져들었다.


 “언니.” 


 점점 선린의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준규야.” 


 민용의 눈시울이 붉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