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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건축가이야기]『 Less is More!!! 』 미스 반 데어 로에

권정선재 2009. 3. 20. 16:49

 

 현대건축의 3대 거장 중의 한사람인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의 ‘Less is More’는 ‘적을수록 많고, 풍부하고, 좋다’라는 뜻으로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Form follows function)’와 더불어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말로, 모더니즘 디자인의 미학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독일의 아헨에서 석공의 아들로 태어난 미스 반 데어 로에(1886 ∼1969)는 1907년 주택을 처음 건축하였고, 1909년 베렌스의 건축사무소에 들어가 경험을 쌓는다.  그는 건축가로 출발할 때부터 과거양식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을 거부하고, 사용재료의 특성을 명료하게 전달해 주는 기술적 수단을 추구했다.

 

  1912년에 설계한 크뢸러의 저택은 뒷날 그의 주제가 된 고전주의 건축(고대 그리스·로마의 건축 양식을 본뜬 것으로 균형·안정·위엄을 중시)의 미학근대산업이 만들어낸 소재를 교묘하게 접목하는 기본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 직후에는 표현주의적 경향의 ‘철과 유리의 마천루안(案)’, ‘철근콘크리트조 사무소 건축안’ 등 초고층 건축안을 발표하는 등 『유리와 철의 美』를 창시한 근대건축의 거장으로 현대도시의 이미지를 창조해 내는 데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런 점에서 도시가 규격화되고 천편일률적인 고층 건물이 채워지는데 크게 기여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미스 반 데어 로에의 건축관은 ‘단순한 형태, 시각적 조화, 비례, 흐르는 공간(flowing space), 유니버설 공간(universal space), 수직적 수평적 확장성’ 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의 작품으로는 수평 지붕으로 공간을 덮는 계열의 건축물로 판스워스 주택(1950)과 베를린 국립미술관(1968), 철강과 유리의 초고층건축 계열로는 시카고의 레이크쇼어드라이브의 아파트(1951), 뉴욕의 시그램 빌딩(1958), 시카고의 연방센터(1964) 등이 있다.


  여기서는 그의 건축적 이상을 구현한 완전한 박스형의 시그램 빌딩과 판스워스 주택을 소개한다.

 

 시카고의 시그램 빌딩이 왜 유명한 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외형도 그저 평범한 빌딩이고, 높이도 그리 높은 축에도 끼지 못하는 건물이다.
  이 건물이 유명한 이유는 최초로 건물 전체를 유리로 덮은 글래스 커튼월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고, 단조로우면서도 뛰어난 비례감으로 만든 현대 고층빌딩의 표본 역할을 한다는 데 있다.
  또한, 이 건물의 장점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낡았다는 느낌을 주지 않고, 주변의 새로운 건물들과도 조화가 잘된다는 것이다.

시그렘 빌딩 전경(좌), 시그램 빌딩 현관(우)

 

판스워스 주택 정면  판스워스 주택의 구성요소는 진입을 위한 계단과 설비시설을 위한 코어를 제외하면 3개의 수평면과 그 면들을 잡아주는 기둥, 사면을 둘러싼 유리면이 전부


   미스 반 데어 로에는 기둥을 지붕과 슬래브 측면에 접합시킴으로써 상황에 따라 모든 행위를 수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공간을 실현하였다.

 

판스워스 주택 정면 ▶

 

 

판스워스 주택 측면 ▶

판스워스 주택 측면  반듯한 수평면과 H형강 그대로인 기둥, 최소한의 프레임으로 이루어진 유리면들은 정확하게 『Less is More』그 자체이다.

 

 『Less is More!!!』,더도 덜도 말고 절제되면서도 부족함이 없는 행복도시가 되기를 소원해 본다.

 
글. 청사이전지원단 최영배

출처 : 행복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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