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편의 재미의 차이가 굉장히 심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아무리 [내 여자 친구의 귀여운 연애]가 가벼운 유머를 담당하고 있는 소설집이고, 다른 한 편은 철학을 담당하는 [내 안의 황무지]로 구성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이건 두 권의 재미의 편차가 심해도 너무나도 심합니다.
두 편이 다른 작가의 책이라고까지 생각을 했다고 하면 내가 이상한 사람인 걸까?
아님 '윤영수'가 장난을 친 것일까?
[내 안의 황무지]의 결론을 보자면, 아마, [결국엔 가족이더라]라는 결론으로 끝이 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반면에, [내 여자 친구의 연애]를 보면 [결국엔 가족이 발목 잡더라] 정도?
두 편이 약간 상반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건가요?
흐음, 그래서 두 편이 더욱 다르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두 편의 작가가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은 확실히 들었습니다.
약간 문체가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면서도 약간 다르게 구성하는 방식이 너무나도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이게 작가구나 싶었던?? --;;
솔직히 [내 인생의 황무지]를 너무나도 재미 없게 읽어서 [내 여자친구의 귀여운 연애]도 읽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책이라는게 단순히 그 사람의 전작으로만 평가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라, 한 번 책을 펼쳐 보았습니다.
오 그런데 이 책은 생각 외로 너무나도 재미 있었습니다.
확실히 두 편을 다르게 구성한 것이 맞구나 싶었던,
두 편의 상반된 이야기가 묶여 있는 완전 유쾌한 책.
'윤영수' - [내 여자 친구의 귀여운 연애]였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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