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막다른 골목의 남자로 제30회 가와바타 야스나리상을, 바다에서 기다린다로 제134회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일본 작가 이토야마 아키코의 중편 소설집. 잇츠 온리 토크와 일곱 번째 장애물 등 두 편의 작품을 수록해 냉소적인 시선으로 툭툭 내뱉는 듯한 그녀 특유의 문체를 만날 수 있다. 정신적인 아픔이 있는 주인공과 역시 정신적으로 굴곡진 주변 사람들이 등장하여, 자신들의 아무렇지 않은 얘기를 아무렇게, 파편적으로 내뱉는 표제작 잇츠 온리 토크. 새로운 동네로 이사 온 유코는 동네 구경도 할 겸 돌아다니다가 역 근처에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 혼마를 만난다. 유코의 조카 쇼이치는 혼마의 선거 운동을 도우며 사회 적응 훈련을 하게 된다. 행운을 부르는 숫자 '7'이 인생의 걸림돌이 되어버린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일곱 번째 장애물. 취미로 승마를 하는 쥰코는 장애물 넘기 대회에 나갈 정도의 실력자다. 장애물 달리기에서 일곱 번째 장애물을 넘다가 실패해 말과 함께 구르고 둘 다 골절상을 입는다. 쥰코는 살아났지만 쥰코의 말 '갓히프'는 안락사 처치가 내려지고, 쥰코는 자신이 말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이 책은..
나의 평가
그냥 이야기.
이 소설에 딱 맞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냥 이야기, 정말 별다른 이야기는 없습니다.
별다른 이야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너무나도 담담한 어조로 쓰여 내려가고 있기에 그게 그렇게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냥 평범한 이야기라고 해야 할까요.
읽고 난 감상은 조금 우울하다고 해야 할까요?
너무나도 담담한 어조로 글이 쓰여 있어서, 딱히 남는 것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저 그런 소설이라고 해야 할까요?
통속 소설은 아닌데 딱히 무언가 교훈 같은 딱딱한 것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우리들이 사는 이야기를 하는 것 말이죠.
그래서 너무나도 편안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무언가 딱딱한 것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다보니 마음에 부담 같은 것도 없이 읽을 수 있고 말이죠.
조금은 무미건조하게까지 느껴지지만, 그렇기에 더욱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그냥 평범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토야마 아키코' - [잇츠 온리 토크]였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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