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행복한 책방

[행복한 책방] 혼자 있기 좋은 날, 완벽하게 매력적인 이야기

권정선재 2009. 4. 3. 01:12
출판사
이레
출간일
20070801
장르
일본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2007년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 이웃집 남자로 가아데쇼보 문예상을 수상한 아오야마 나나에의 두 번째 작품. 스무 살의 치즈와 50년의 나이 차가 나는 일흔한 살의 깅코 할머니가 함께한 1년간의 동거생활을 그린 소설로, 변변치 않은 아르바이트 인생과 끝이 빤히 보이는 불안정한 연애. 더 이상 학생으로 불리지도, 그렇다고 당당한 사회인으로 편입되지도 않은 스무살 여성의 일상을 산뜻하고 세밀한 문체로 들려주고 있다. 엄마의 교환 유학을 계기로 도쿄에 혼자 사는 먼 친척 할머니인 깅코 씨의 집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내며 치즈는 '저축 백만 엔'과 독립을 목표로 연회장 도우미, 역 구내매점 판매원,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 사이 연애를 하고, 그러다 차이고 상처 받고 치유하기를 반복한다. 깅코 씨에게 온갖 심술과 어리광을 부리며 '어엿한 인간', '무슨 일에도 견뎌낼 수 있는 그런 인간', '매달 주민세도 연금도 의료보험도 꼬박꼬박 내는 제대로 된 사회인'을 향해 조금씩 성장해간다. 양장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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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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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짝 우리나라 소설인 [달콤한 나의 도시]가 생각이 났습니다.

 

 어느 경계애 서 있는 한 여성.

 

 그리고 그녀가 살아가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

 

 흔히들 사춘기가 지나면 어른이 된다고 하는데, 어른들도 마치 뱀이 허물을 벗듯이 매년 하나하나의 허물을 벗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그 허물을 한 겹 한 겹 벗을 떄마다 조금 씩 다른 모습의 나로 변하게 되는 것이지요.

 

 어떨때는 굉장히 긍정적인 모습의 나로 변화를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부정적인 나로 변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모두 자신에게 달린 것이니까요.

 

 

 

 '아오야마 나나에'의 [혼자 있기 좋은 날]을 읽다 보면 살짝 쓸쓸하면서도 매력적인 기분이 듭니다.

 

 분명히 저 여자 무지하게 쓸쓸한 여자인데 전혀 쓸쓸하게 지내지 않잖아!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뭐지?라는 생각도 함께 들어 버립니다.

 

 분명 내가 저 여자보다는 행복한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저 여자나 나나 비슷한 형편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렇기에 더욱 공감이 가지 않나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 봅니다.

 

 

 

 극 중 주인공은 어른이 됨과 동시에, 어떠한 새로운 삶의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 동안 살아오던 부모의 품이 아닌 다른 사람의 울타리 안에서 함께 지내게 되어 버리는 거죠.

 

 그 속에서 그녀는 그 동안 그녀가 가지고 왔던 수 많은 것들을 내려 놓으면서, 새로운 것들로 바꾸어 나갑니다.

 

 그것이 비록 긍정적이지 않은 것이라도, 모든 것이 어른이 되는 한 과정이라 생각하며 너무나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고 해야 할까요?

 

 아니, 사실 그녀는 자신이 그리 변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원래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은 바라보기 힘든 거니까요.

 

 

 

 마치 내 이야기 같아서 더욱 공감이 갔던 소설.

 

 '아오야마 나나에'가 지은 [혼자 있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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