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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큰 물고기, 부자간의 아름다운 정

권정선재 2009. 4. 3. 13:54
출판사
동아시아
출간일
20040211
장르
영미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다니엘 월러스의 데뷔작 이자, 곧 개봉하는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빅 피쉬'의 원작 소설. 세일즈맨으로 밖으로만 떠돌다가 죽음을 앞두고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 에드워드 블룸. 아버지는 거인을 정복하고, 아름다운 인어와 사귀었으며, 진실을 꿰뚫어 보는 유리 눈의 노파를 만나고, 홍수를 잠재우고, 전장에 나가 수많은 사람들을 구하는 모든 이의 영웅이었다. 집 밖에서는 그런 대단한 모험을 하는 영웅이지만 집에만 오면 왠지 왜소하고 낯설어 보이는 아버지. 이제 어른이 된 주인공 윌리엄은 죽어가는 아버지 앞에서 이제껏 아버지와 한번도 진정한 대화를 해보지 못한 사실을 깨닫고 필사적으로 아버지가 누구였고,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는가를 발견하려고 한다. 하나의 신화로 자리 잡은 아버지를 저자 특유의 시적인 묘사와 색다른 시각, 색다른 접근으로 신선하게 표현했다.
이 책은..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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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팀 버튼' 감독의 손에서 영화로 탄생했었을 때 아버지와 함께 가서 영화로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영화를 보면서는 조금 지루하고 재미 없네, 라는 생각을 해 놓고서는 영화를 보고 나와서 계속 생각이 나서 너무나도 신기했습니다.

 

 딱히 무언가를 표현하기 보다는 그저 담담하게 이야기를 하는 속에서 부자간의 정을 이야기하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야기.

 

 그 당시에는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알지는 못했지만 이제는 조금 제대로 알게 되었다고 해야 할까요?

 

 

 

 [큰 물고기]

 

 어떻게 보면 허풍쟁이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모든 건 다 거짓으로 말을 하고, 단 하나의 진실도 없을 것 같은 그런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그러나 모든 것은 다 거짓말이 아닌 또 하나의 진실이었다는 결말은 읽는 이로 하여금 너무나도 감동적이고 가슴을 저릿저릿하게 만듭니다.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가 어머니와 아들 간의 정을 중시하는 것과는 다르게 아버지와 아들 간의 정을 조금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큰 물고기]는 그 중에서도 부자간의 정을 가장 제대로 그려낸 작품이라고 생각이 되고 말이죠.

 

 

 

 부자간의 정.

 

 아무래도 나이가 들다보면 아버지와 아들이 사이는 조금 소원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사회라는 것이 아버지에게 아버지의 자격이란 이러한 것이다라고 억지로 강요를 하면서 아무래도 조금 사이가 멀어질 수 밖에 없으니까 말이죠.

 

 그러나 결국 모든 사람들은 다시 아버지에게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지니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로 많은 아들들이 결국 자신도 아버지가 되면 아버지의 모습과 닮아 있는 것을 보면, 딱 그런 것 같죠?

 

 자신은 아무리 다르다고 생각을 하고, 그래도 결국에는 자신의 아버지의 모습이니까 말이죠.

 

 자신이 더 이상 멋있지 않다고 ㅅ애각했던 그 존재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확실하 알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아들과 아버지.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야기.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짓말.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진실.

 

 '다니엘 윌러스'의 [큰 물고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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