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팀 버튼' 감독의 손에서 영화로 탄생했었을 때 아버지와 함께 가서 영화로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영화를 보면서는 조금 지루하고 재미 없네, 라는 생각을 해 놓고서는 영화를 보고 나와서 계속 생각이 나서 너무나도 신기했습니다.
딱히 무언가를 표현하기 보다는 그저 담담하게 이야기를 하는 속에서 부자간의 정을 이야기하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야기.
그 당시에는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알지는 못했지만 이제는 조금 제대로 알게 되었다고 해야 할까요?
[큰 물고기]
어떻게 보면 허풍쟁이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모든 건 다 거짓으로 말을 하고, 단 하나의 진실도 없을 것 같은 그런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그러나 모든 것은 다 거짓말이 아닌 또 하나의 진실이었다는 결말은 읽는 이로 하여금 너무나도 감동적이고 가슴을 저릿저릿하게 만듭니다.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가 어머니와 아들 간의 정을 중시하는 것과는 다르게 아버지와 아들 간의 정을 조금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큰 물고기]는 그 중에서도 부자간의 정을 가장 제대로 그려낸 작품이라고 생각이 되고 말이죠.
부자간의 정.
아무래도 나이가 들다보면 아버지와 아들이 사이는 조금 소원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사회라는 것이 아버지에게 아버지의 자격이란 이러한 것이다라고 억지로 강요를 하면서 아무래도 조금 사이가 멀어질 수 밖에 없으니까 말이죠.
그러나 결국 모든 사람들은 다시 아버지에게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지니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로 많은 아들들이 결국 자신도 아버지가 되면 아버지의 모습과 닮아 있는 것을 보면, 딱 그런 것 같죠?
자신은 아무리 다르다고 생각을 하고, 그래도 결국에는 자신의 아버지의 모습이니까 말이죠.
자신이 더 이상 멋있지 않다고 ㅅ애각했던 그 존재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확실하 알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아들과 아버지.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야기.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짓말.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진실.
'다니엘 윌러스'의 [큰 물고기]였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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