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의 관광객이 파리로 관광을 가다? 그런데 숙소가 하나?!!!!
아슬아슬 조마조마, 두 팀이 절대로 만나서는 안 된다!
책을 읽다가 보면 그 유명한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전 세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도 결국 6다리만 거치게 되면 모두 아는 사람이 되버린다. 라는 말 말이죠.
이 이야기는 거기에 가장 충실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서로가 너무나도 다른 상황이고 다른 환경인 사람들, 서로가 전혀 얽힐 일이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이 결국에는 모두 알고 있는 사람이더라.
너무나도 신기하면서도 기이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역시 일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재에 재한이 없었거든요.
가장 단 적인 예로 극 중에 등장하는 트레스 젠더의 경우, 우리나라 소설에서 이렇게 유쾌하고 매력적인 역할로 등장하기에는 힘이 들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게다가, 치질 따위! 와 관련된 이야기라든지, 너무나도 진지해서 정말 웃을 수도 없는 상황을 만들어 버립니다.
결국에는 모두 인연이더라, 라는 느낌이 강하게 와닿았습니다.
아무리 서로가 다르다고 생각을 해도, 결국 어떻게든 모두 인연이라 얽히고 만다는 그런 말 말이죠.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고 경멸해도, 결국에는 서로를 믿고 의지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 우리네 삶 역시 이렇게 원하든 원치않든 누군가와 얽힐 수 밖에 없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괜히 서로가 구속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피하면 피할 수록 더 외로워지고 아파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이야기를 읽으면서 파리가 보이기보다는 일본이 보였습니다.
배경은 파리지만, 사실 그 속에 담겨 있는 건 일본인들의 심리나 그러한 이야기들이니까 말이죠.
하지만, 그냥 책들보다는 조금 더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나 싶습니다.
이 소설은 살짝 액자 소설을 취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중에서 작가가 있는데, 그가 쓰고 있는 소설은 우리들 역시 맛볼 수 있게 작가가 배려해 두었거든요.
그냥 진행되는 이야기 못지 않게 그 쪽 부분도 너무나도 재미있습니다.
유쾌하게 파리로 떠나고 싶으신가요?
'아사다 지로' - [파리로 가다]였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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