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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슬픔 그 이상의 아픔.

권정선재 2009. 4. 5. 23:09
출판사
이레
출간일
20090129
장르
독일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책 읽어주기, 샤워, 사랑 나누기, 그리고 나란히 누워 있기... 케이트 윈슬렛 주연,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영화『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의 원작소설. 독일어권 소설 최초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미국에서 1백만 부 넘게 판매된 작품이다. 권터 그라스의 양철북 이후 현대 독일 작가의 작품 중 가장 성공한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2009년 3월 국내 영화 개봉을 앞두고 한국어판이 새롭게 출간되었다. 간염에 걸린 열다섯 살 소년 미하엘은 길을 가던 중 심한 구토를 일으키고, 서른여섯 살 여인 한나의 도움을 받게 된다.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는 두 사람. 예민하고 신비스러운 연상의 여인 한나와 미하엘은 비밀스런 연인이 된다. 미하엘과 관계를 갖기 전 그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말하는 한나. 책 읽어주기, 샤워, 사랑 나누기, 같이 누워 있기... 그것은 두 사람 만남의 의식이 된다. 미하엘이 읽어주는 책의 수가 늘어가고 사랑이 깊어질수록 한나의 알 수 없는 불안감은 커져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한나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남겨진 미하엘은 그녀와의 사랑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된다. 그리고 8년 후 법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 된 미하엘은 법정에서 한나를 만나게 되고, 그녀가 필사적으로 숨겨온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되는데... ☞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이 작품은 열다섯 살 소년과 서른여섯 살 여인의 사랑이라는 소재로 인해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작가는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속에 정치적인 갈등이나 철학적인 문제 등 인간사의 복잡한 양상을 파노라마처럼 풀어놓는다. 두 사람
이 책은..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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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그리고 나치.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잔인하고 잔혹한 기억만을 남겨주는 그런 단어들이 아닐까라고 조심스럽게 떠올려 봅니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을 살해했고, 그 이유가 단지 그들의 통치를 위해서 였다니, 정말 너무나도 어처구니가 없고, 너무나도 가슴이 아픈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는 그 가운데 서 있습니다. 그 나치의 이야기 한 가운데 서 있는 감성적인 소설.

 

 전 세계의 가슴으로 와 닿은 그 소설,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사실,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의 소재를 살펴본다면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소재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15살인 남자 주인공과 36살인 여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라니, 정말 이건 도를 넘어도 완전히 넘은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런 말도 안 되는 사랑 이야기를 너무나도 감성적이고 애틋하게 그려 나갑니다. 그들이었기에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는 어쩌면 잘못 나갈 지도 모를 사랑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그려집니다.

 

 다른 사람들은 절대로 이처럼 순수하면서도 애틋하게 그릴 수 없었겠죠.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은 평범하게 이어나가지 않습니다. 그녀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것이지요.

 

 그리고 두 사람이 깨어진 이후부터는 우리가 알고 있는 수용소나 그러한 것들이 이 소설의 한 가운데에 달려오기 시작합니다. 여 주인공의 어두운 과거, 하지만 진실을 알면서도 나가지 못하는 남자 주인공.

 

 두 사람의 엇갈린 이야기는 마지막까지 치닫다가 결국 절정을 맞아 한 가지 결론으로 다가가게 됩니다.

 

 

 

 아직까지도 독일인들은 자신들의 죄를 뉘우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는 한 편 조금 억울하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오랫동안 그들은 억압만을 받아와야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독일인이 아닌 몇몇 독일인이 너무나도 많은 죄를 짊어지기도 했고요.

 

 사실 그 당시 그러한 일을 저지른 나라는 비단 독일 뿐만 아니었습니다. 이처럼 잔혹한 일을 저지른 나라는 우리 곁에 있는 일본 역시 마찬가지니까요.

 

 그러나 독일은 여전히 자신들이 죄를 지었다고 생각을 하고 그 죄를 뉘우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사과를 하고 말이죠.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는 그러한 독일인의 마음이 그대로 깔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사과는 하고 있지만, 너무나도 아픈 일을 겪고는 있지만 우리가 잘못된 사람 하나에게 짐을 주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라고 해야 할까요? 사실 책을 읽다보면 모든 독일인은 범죄자라는 결론 보다는 몇몇 사람은 범죄자지만 그들이 한 사람에게 몰아준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즉, 정작 죄를 지은 사람보다 그 주위 사람이 더 크게 다쳐야 한다고 해야 할까요?

 

 

 

 독일.

 

 우리에게 너무나도 멀면서도 가까운 나라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특히나 그들 역시 분단이 되어 있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희망과 함께 표본이 되어주고 있죠.

 

 그런 독일에서 날아온 감성 소설.

 

 당신의 매마른 마음에 한 줄기 비가 되어 줄 것입니다.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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