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그리고 나치.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잔인하고 잔혹한 기억만을 남겨주는 그런 단어들이 아닐까라고 조심스럽게 떠올려 봅니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을 살해했고, 그 이유가 단지 그들의 통치를 위해서 였다니, 정말 너무나도 어처구니가 없고, 너무나도 가슴이 아픈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는 그 가운데 서 있습니다. 그 나치의 이야기 한 가운데 서 있는 감성적인 소설.
전 세계의 가슴으로 와 닿은 그 소설,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사실,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의 소재를 살펴본다면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소재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15살인 남자 주인공과 36살인 여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라니, 정말 이건 도를 넘어도 완전히 넘은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런 말도 안 되는 사랑 이야기를 너무나도 감성적이고 애틋하게 그려 나갑니다. 그들이었기에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는 어쩌면 잘못 나갈 지도 모를 사랑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그려집니다.
다른 사람들은 절대로 이처럼 순수하면서도 애틋하게 그릴 수 없었겠죠.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은 평범하게 이어나가지 않습니다. 그녀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것이지요.
그리고 두 사람이 깨어진 이후부터는 우리가 알고 있는 수용소나 그러한 것들이 이 소설의 한 가운데에 달려오기 시작합니다. 여 주인공의 어두운 과거, 하지만 진실을 알면서도 나가지 못하는 남자 주인공.
두 사람의 엇갈린 이야기는 마지막까지 치닫다가 결국 절정을 맞아 한 가지 결론으로 다가가게 됩니다.
아직까지도 독일인들은 자신들의 죄를 뉘우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는 한 편 조금 억울하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오랫동안 그들은 억압만을 받아와야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독일인이 아닌 몇몇 독일인이 너무나도 많은 죄를 짊어지기도 했고요.
사실 그 당시 그러한 일을 저지른 나라는 비단 독일 뿐만 아니었습니다. 이처럼 잔혹한 일을 저지른 나라는 우리 곁에 있는 일본 역시 마찬가지니까요.
그러나 독일은 여전히 자신들이 죄를 지었다고 생각을 하고 그 죄를 뉘우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사과를 하고 말이죠.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는 그러한 독일인의 마음이 그대로 깔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사과는 하고 있지만, 너무나도 아픈 일을 겪고는 있지만 우리가 잘못된 사람 하나에게 짐을 주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라고 해야 할까요? 사실 책을 읽다보면 모든 독일인은 범죄자라는 결론 보다는 몇몇 사람은 범죄자지만 그들이 한 사람에게 몰아준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즉, 정작 죄를 지은 사람보다 그 주위 사람이 더 크게 다쳐야 한다고 해야 할까요?
독일.
우리에게 너무나도 멀면서도 가까운 나라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특히나 그들 역시 분단이 되어 있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희망과 함께 표본이 되어주고 있죠.
그런 독일에서 날아온 감성 소설.
당신의 매마른 마음에 한 줄기 비가 되어 줄 것입니다.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였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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