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도시의 피트니스클럽에서 벌어지는 고독한 여섯 남녀의 은밀한 연애를 그린 일본 작가, 이노우에 아레노 장편소설. 생각지 못한 사랑의 함정에 빠지고 희롱당하는 남자와 여자. 그들의 엇갈린 관계를 새로운 시선으로 그려낸 옴니버스 소설이다. 여자에게 상처 주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남자, 채팅으로 남자를 유혹하고 바람맞히는 게 취미인 유부녀, 젊고 아름다운 여자와 불륜에 빠진 평범한 중년 남자, 남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접수 카운터 아가씨, 수영장에서 본 젊은 청년을 남몰래 짝사랑하는 중년의 독신녀, 아내를 잃어버린 수영 강사. 그들의 이야기가 교묘하고 대담하게 그려진다. 양장제본
이 책은..
나의 평가
한 장소에 얽힌 이야기라.
이런 형식의 책은 꽤나 많이 존재하지 않나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데 이러한 형식이 많은데 이 책은 그러한 책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단순히 한 장소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그들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관계는 매우 얕은 것입니다.
[어쩔 수 없는 물]
약간 묵직한 느낌의 제목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의미일까?
그리고 책을 읽고 조금은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
어쩔 수 없다.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이러한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미안해, 하지만 나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어. 내 능력 밖이었어.
이 책 역시 그러한 느낌의 책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 봅니다.
어쩔 수 없는 이야기들을 담아 놓은 한 권의 약간 무거운 느낌의 책.
'이노우에 아레노'의 [어쩔 수 없는 물]이었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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