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거 과거에 쓰여진 이야기가 맞는 걸까요?
과거에 쓰여졌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너무나도 사실적이고 현대에도 딱 맞게 그려져 있습니다.
놀라지 않을 수가 없군요.
1969년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무려 40년이나 전의 작품이 현대의 세계를 제대로 그려내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단, 더욱 놀라온 사실은 이 작품 속의 미국은 40년 전의 미국이라는 거죠.
그리고 그 미국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말이죠.
사실 이 책은,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뉴욕 침공기] 속편 중 하나이기는 하나 바로 연결이 되는 속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뒤에 작가 역시 밝혔다시피 앞 권의 이야기와 연관성이 있기에 이렇게 연속적으로 출간을 했다고 하는 군요.
그러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일단 저리로 치워두고.
이 책은 주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풍자에 대한 이야기죠.
흔히 우리들은 그런 말을 하곤 합니다.
가지려고 하면 잃을 것이고, 잃으려고 하면 가질 것이다.
이 책은 그 이야기를 정말 제대로 풀어내고 있는 정석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가지려고 하면 잃듯이, 흔히들 주식으로 돈을 벌려고 하면 다들 무언가를 잃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소설 속의 주인공 대공녀는 일부러 돈을 잃으려고 했다가 정말로 큰 돈을 벌게 됩니다.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부리지 않게 되니 오히려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게 된 것이지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라는 설정으로 세계를 유쾌하게 풍자한 책.
당신의 입가에 미소를 띄울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
'레너드 위벌리'가 지은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월스트리트 공략기]였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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