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다.
이 이야기를 읽으시는 분들이 가장 먼저 느끼시는 감정은 바로 그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슬픔.
그것이 바로 이 이야기의 전반에 깔려져 있는 하나의 감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그 속에서는 기적이라는 감정 역시 함께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후 '팀 보울러'의 작품 속에 등장을 하고 있는 그러한 기적이랑은 조금 다른 기적입니다.
이 작품은 '팀 보울러'의 처녀작입니다.
그런 만큼 아직은 그의 세계관이 명확하고 뚜렷하게 그려지지 않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그런 한 편 그가 무엇을 그리고자 하는 지는 가장 확실하지 않았나 생각을 해 봅니다.
기적.
그러나 사람이 바라는 기적이 무조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그의 시각은 독특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듭니다.
우리는 흔히 기적만 바랄 뿐이죠.
장애아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 굉장히 특이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고통을 그 누구도 알아채지 못한다는 점 역시 너무나도 특별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 속에서 주인공은 스스로 성장을 해 나가고, 자신 스스로 살아나갈 발판을 겨우겨우 만들어 나갑니다.
이 이야기는 그저 상처 받는 주인공의 성장 이야기 정도로만 봐도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이 책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나와도 연결을 시켜서 읽으시면 더욱 좋을 듯 싶습니다.
상처받은 영혼의 홀로 서기.
기적이 주는 잔인한 모습을 그려낸 '팀 보울러'의 처녀작.
[꼬마 난장이 미짓]이었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모두가 행복한 공간 Pungdo's Lovely Place http://blog.daum.net/pungdo/
'☆ 문화 > 행복한 책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한 책방] 말리와 나, 이 세상 모든 애견인을 위하여! (0) | 2009.05.09 |
---|---|
[행복한 책방] 스쿼시, 팀 보울러의 매력이 가득! (0) | 2009.05.08 |
[행복한 책방] 이름없는 자들의 도시, 묵직한 주제 사라마구 (0) | 2009.05.08 |
[행복한 책방]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석유시장 쟁탈기, 눈물나게 유쾌하다! (0) | 2009.05.08 |
[행복한 책방]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달나라 정복기, 이건 대박이다! (0) | 2009.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