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에 살다.
Season 4
마지막 이야기
“너야 당연히,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으니까, 당연히 네가 하고 싶은 대로 모든 걸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아니.”
성현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어째서?”
“나도 책임 질 일이 많으니까 말이야.”
“후우.”
신지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나는 네가 이해가 안 가.”
“왜?”
“왜, 내가 좋니?”
신지는 고개를 흔들었다.
“나는 그게 이해가 안 가.”
“너잖아.”
“내가 뭐.”
신지는 고개를 숙였다.
“나 이혼 녀야.”
“신경 안 써.”
성현이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몇 번을 말을 해야 알아 듣겠어?”
“후우.”
신지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게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아.”
“사랑하니까.”
성현이 신지에게 다가섰다.
“내가 너의 좋은 남편이 되어줄게.”
“싫어.”
신지는 도리질쳤다.
“나에게 더 이상 남편은 필요가 없어.”
“그리고.”
“?”
“준이 좋은 아빠가 되어 줄게.”
“!”
신지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서, 성현아.”
“그래도 나를 못 믿겠어?”
성현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직도?”
“후우.”
순간 신지는 머리가 핑 도는 것을 느꼈다.
“하아.”
“시, 신지야.”
성현이 재빨리 신지를 잡았다.
“너 왜 그래?”
“배가, 배가.”
신지가 아래 입술을 물었다.
“아이가.”
“뭐?”
성현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민정아!”
성현이 아래 입술을 물었다.
“
“괜찮아?”
“응.”
신지가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 진통은 자주 오는 거야.”
그 순간 의사가 다가 왔다.
“선생님.”
“흐음.”
의사가 미간을 찌푸렸다.
“아이가 이미 너무 자라 버렸습니다.”
“아.”
신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나?”
“네.”
의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신지를 바라봤다.
“제왕 절개입니다.”
“후우.”
신지가 한숨을 가늘게 내쉬었다.
“그럼 그렇게 해주세요.”
“저.”
의사의 눈빛이 바뀌었다.
“그 전에 보호자의 동의가.”
“아.”
신지가 아래 입술을 물었다.
“제가 제 보호자일 수는 없는 건가요?”
“네?”
의사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게, 좀.”
“내가 할게.”
성현이 그 때 앞으로 나섰다.
“제가 보호자입니다.”
“서, 성현아.”
신지가 아래 입술을 물었다.
“신지야!”
그 순간 민정이 뛰어 들어왔다.
“이 선생님에게 연락 햇어.”
“아.”
신지가 아래 입술을 물며 민정을 바라봤다.
“그래?”
“응?”
민정이 고개를 갸웃했다.
“왜?”
“내가 할게.”
성현의 눈이 진지했다.
“그리고 너 지금 급하잖아.”
“후우.”
신지가 한숨을 토해냈다.
“하지만.”
“응?”
성현의 눈은 간절했다.
“내 진심을 아직도 모르는 거니?”
“그래.”
신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 사람이 제 보호자예요.”
“어?”
민정이 눈을 크게 떴다.
“시, 신지야.”
“응.”
신지가 미소를 지었다.
“선생님.”
“네.”
의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따라오시죠.”
“네.”
신지가 미소를 지으며 성현을 바라봤다.
“성현아.”
“어.”
“고마워.”
신지가 살짝 아래 입술을 물었다.
“정말로 고마워.”
“아니.”
성현이 고개를 저었다.
“내가 고마워.”
“네가 왜?”
“내 진심을 알아준 거니까.”
성현이 미소를 지었다.
“정말로 고마워.”
“킥.”
신지가 작게 웃었다.
“너 지금 표정 되게 웃겨.”
“알아.”
성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랑해.”
“나도.”
신지가 미소를 지었다.
“나도 널 사랑해.”
“그래.”
“보호자 분.’
“네!”
성현이 한 번 더 대답을 하고 멀어져 갔다.
“신지야.”
“응?”
신지가 민정을 바라봤다.
“왜?”
“너 진심이야?”
“응.”
신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진심이야.”
“저, 정말?’
민정이 믿기지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너 지금 정말로 진심이라고 말을 하는 거야?”
“그래.”
신지가 다부진 표정을 지었다.
“진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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