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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에 살다. Season 4 - [Season 4 마지막 이야기]

권정선재 2009. 5. 22. 00:08

 

 

추억에 살다.

 

 

Season 4

 

마지막 이야기

 

 

 

너야 당연히,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으니까, 당연히 네가 하고 싶은 대로 모든 걸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아니.

 

성현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어째서?

 

나도 책임 질 일이 많으니까 말이야.

 

후우.

 

신지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나는 네가 이해가 안 가.

 

?

 

, 내가 좋니?

 

신지는 고개를 흔들었다.

 

나는 그게 이해가 안 가.

 

너잖아.

 

내가 뭐.

 

신지는 고개를 숙였다.

 

나 이혼 녀야.

 

신경 안 써.

 

성현이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몇 번을 말을 해야 알아 듣겠어?

 

후우.

 

신지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게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아.

 

사랑하니까.

 

성현이 신지에게 다가섰다.

 

내가 너의 좋은 남편이 되어줄게.

 

싫어.

 

신지는 도리질쳤다.

 

나에게 더 이상 남편은 필요가 없어.

 

그리고.

 

?

 

준이 좋은 아빠가 되어 줄게.

 

!

 

신지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 성현아.

 

그래도 나를 못 믿겠어?

 

성현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직도?

 

후우.

 

순간 신지는 머리가 핑 도는 것을 느꼈다.

 

하아.

 

, 신지야.

 

성현이 재빨리 신지를 잡았다.

 

너 왜 그래?

 

배가, 배가.

 

신지가 아래 입술을 물었다.

 

아이가.

 

?

 

성현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민정아!

 

성현이 아래 입술을 물었다.

 

서민정!

 

 

 

괜찮아?

 

.

 

신지가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 진통은 자주 오는 거야.

 

그 순간 의사가 다가 왔다.

 

선생님.

 

흐음.

 

의사가 미간을 찌푸렸다.

 

아이가 이미 너무 자라 버렸습니다.

 

.

 

신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나?

 

.

 

의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신지를 바라봤다.

 

제왕 절개입니다.

 

후우.

 

신지가 한숨을 가늘게 내쉬었다.

 

그럼 그렇게 해주세요.

 

.

 

의사의 눈빛이 바뀌었다.

 

그 전에 보호자의 동의가.

 

.

 

신지가 아래 입술을 물었다.

 

제가 제 보호자일 수는 없는 건가요?

 

?

 

의사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게, .

 

내가 할게.

 

성현이 그 때 앞으로 나섰다.

 

제가 보호자입니다.

 

, 성현아.

 

신지가 아래 입술을 물었다.

 

신지야!

 

그 순간 민정이 뛰어 들어왔다.

 

이 선생님에게 연락 햇어.

 

.

 

신지가 아래 입술을 물며 민정을 바라봤다.

 

그래?

 

?

 

민정이 고개를 갸웃했다.

 

?

 

내가 할게.

 

성현의 눈이 진지했다.

 

그리고 너 지금 급하잖아.

 

후우.

 

신지가 한숨을 토해냈다.

 

하지만.

 

?

 

성현의 눈은 간절했다.

 

내 진심을 아직도 모르는 거니?

 

그래.

 

신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 사람이 제 보호자예요.

 

?

 

민정이 눈을 크게 떴다.

 

, 신지야.

 

.

 

신지가 미소를 지었다.

 

선생님.

 

.

 

의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따라오시죠.

 

.

 

신지가 미소를 지으며 성현을 바라봤다.

 

성현아.

 

.

 

고마워.

 

신지가 살짝 아래 입술을 물었다.

 

정말로 고마워.

 

아니.

 

성현이 고개를 저었다.

 

내가 고마워.

 

네가 왜?

 

내 진심을 알아준 거니까.

 

성현이 미소를 지었다.

 

정말로 고마워.

 

.

 

신지가 작게 웃었다.

 

너 지금 표정 되게 웃겨.

 

알아.

 

성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랑해.

 

나도.

 

신지가 미소를 지었다.

 

나도 널 사랑해.

 

그래.

 

보호자 분.

 

!

 

성현이 한 번 더 대답을 하고 멀어져 갔다.

 

신지야.

 

?

 

신지가 민정을 바라봤다.

 

?

 

너 진심이야?

 

.

 

신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진심이야.

 

, 정말?

 

민정이 믿기지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너 지금 정말로 진심이라고 말을 하는 거야?

 

그래.

 

신지가 다부진 표정을 지었다.

 

진심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