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3n살의 시선

[이슈 + 플러스] 조리종사원? 학교의 하녀?

권정선재 2009. 6. 29. 07:56

  흔히들 조리종사원이라는 말보다, 급식 아줌마라는 말을 더 자주 쓰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만큼, 급식을 담당하시는 분들은 우리의 근처에서 일을 하시고 계시기 때문이죠.

 

  현재 우리나라의 학교의 급식은 두 가지 형태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직영 급식과, 외주 급식.

 

  외주 급식이라는 것 역시 회사의 횡포? 같은 것에 어느 정도 감안을 해야 하겠지만, 제가 여기에서 이야기를 할 것은 바로, 직영 급식에 관한 것입니다.

 

 

  직영 급식의 조리종사원의 경우, 학교에 그 선발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천의 신생 중학교인 S중학교의 경우 교장 선생님께서 뽑으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뽑으실 때 멘트. '시키는 대로 다 할 자신 있죠?'

 

  그리고 정말 시키신대로 일 다시키더랍니다.

 

 

 

  현행 규정상, 급식실에서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제공할 때, 전 날 미리 만든 재료는 사용하면 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여기에서 잠깐! 백화점들의 경우도, 음식을 포장할 때, 두 시간 이내의 손님들에게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천의 신생 S중학교는 일요일에 조리종사원 여러분들을 시켜서, 월요일 애들 소풍 가는 김밥을 싸라고 시킨 것이지요.

 

  중요한 것은, 전날 미리 준비했다는 것을 제외하고도, 김밥이 당일 아침에 나누어줘도 두 시간 이내에는 먹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직영 급식의 조리종사원 분들 같은 경우는, 준 공무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내는 세금의 종류도 굉장히 많고, 또한 방학 때 쉬는 기간에는 월급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주말 근무까지 포함이 되는 건 아니거든요.

 

  도대체 애들 김밥을 싸라고 하는 학교가 어디 있는 지, 참 궁금합니다.

 

 

 

  이상하게 부천의 S중학교의 경우 여 교장 선생님의 파워가 굉장히 세다고 하더군요.

 

  한 번은 한 학부모님께서, 수박을 줬는데, 행정실에서 그 중 일부를 조리종사원 분들께 가져다 드렸답니다.

 

 그랬더니, 왜 자기허락도 안 받고 그렇게 하냐고 길길이 날뛰셨다죠?

 

 

 

  조리종사원, 말 그대로 아이들을 위해서 있는 분들은 맞습니다만, 일요일에도 월요일 새벽에도 부려도 되는. 그런 하녀는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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