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방] 내 여자 유혹하는 법, 살짝 아쉬운데?

내 여자 유혹하는 법

지은이

민은아

출판사

자음과모음

출간일

20040522

장르

한국소설

책 속으로

한 여자와 두 번 결혼하게 되는 남자의 기이한 사랑이야기. 연애 과정보다는 결혼 후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는 독특한 작품이다. 이 소설은 기억상실증과 관련된 로맨스를 다루고 있다. 바람둥이 남자와 청순한 여자가 결혼을 한 후, 어떤 충격으로 여자는 기억을 상실한다. 그로 인해 남자는 마치 처음 여자에게 결혼 프러포즈를 하듯 또 한 번 자신의 사랑을 내보여야 한다. 이미 내 여자임에도, 그녀는 자기가 왜 그의 아내인지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내 여자를 또 한 번 유혹하는 셈이다.

이 책은..

나의 평가

 

 

 

 일단 제목을 보고 훅 갔습니다.

 

 [내 여자 유혹하는 법]?

 

 게다가, 기억상실증에 걸린 처에게 다시 사랑을 고백하는 남자의 이야기라니, 얼마나 낭만적입니까?

 

 그리고 첫 부분. 굉장히 유쾌하게 시작합니다.

 

 여 주인공이 기억을 잃기 전까지는 정말 명랑하고 기 분 좋게 술술술술 넘어가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 러. 나.

 

 여 주인공이 기억을 잃음과 동시에 이야기는 한 없는 나락으로 깊이깊이 추락을 겪게 됩니다. 아주 깊이.

 

 

 

 사실, 그 뒷 부분은 그리 기분 좋게 그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는 있습니다.

 

 당연히 어느 정도 무겁게 가야 하는 부분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흐음. 글쎄요? 지나치게 묵직해졌다고 해야 할까요?

 

 독자가 채 적응하기도 전에 급하게 전환이 된 느낌입니다.

 

 아마 그 사이에 꽤나 많은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약간 스리슬쩍 넘어가는 기분?

 

 

 

 굉장히 독특한 소재와, 맛깔나는 글 솜씨로 독자들을 유혹하는,

 

 '민은아' 작가의 장편 소설.

 

 [내 여자 유혹하는 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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