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로맨스라...
약간 어색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현대 문학에 입맛이 길들여져 있는 사람으로써, 고어체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 문체는 확실히 재미가 없게 느껴질 것 같아서 말이죠.
그런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사극 풍인데도 너무나도 재미있습니다.
물론, 그 이유는 진짜 역사가 아니라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실존 역사를 바탕으로 한다면, 역사를 알고 있는 범위 안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러나 자신이 새로운 세상을 창조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말 그대로, 상상력이 펼쳐지는 것이지요.
이 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상을 향해 마음껏 날개를 펼칩니다.
처음에는 살짝 무겁다라는 게 부담스러웠습니다.
아무래도 로맨스의 특징이 있으니까 말이죠.
발랄한 여주인공
멋있는 남주인공
황제가 악역 비슷해도 그래도 언젠가 달라지겠지 싶었는데...
아, 황제는 황제군요.
판타지 적인 요소도 있어서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또한, 작가님의 어조 자체가 사극 로맨스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편안하게 읽혀서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 동안 제가 생각하던, 로맨스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녹색 눈으로 보는 슬픈 세상 이야기.
[녹안국 애사]였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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