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박유하 첫 장편소설. 시간의 유한성과 인간 존재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탐색한 철학적 관념소설이다. 작가는 지리멸렬한 '지금, 이곳'의 일상 속을 부유하는 한 여성의 삶을 통해 '시간'의 불가해한 속성과 그 앞에서 한없이 나약하고 유한할 수밖에 없는 인간 존재의 슬픔, 생의 의미 등을 진지하고 탁월한 사유로 풀어나간다. 소설은 시간의 소멸을 '사라짐'이 아니라 성숙과 발효의 과정으로 그려낸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모든 소멸해가는 시간들이 우리 삶의 증언자이며, 이미 소멸해간 시간을 끌어안고 남은 생을 향해 걸어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나의 평가
읽다가 살짝 당황했습니다.
이거 한국 소설 맞나?
아무리 봐도, 이거 한국 소설의 느낌보다는 저기 유럽의 어느 나라의 소설 같은 느낌을 줍니다.
기존의 한국 소설의 틀을 완전히 깬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철학 소설.
새로운 느낌과, 새로은 의미로 확실히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한 여자.
그리고 그녀의 나약함.
그러나 그녀는 여성이기에 나약한 것이 아니라, 그저 인간이기에 나약할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인간으로써의 한계를 그저 한탄하고 있지 않고, 다시 한 번 새롭게 나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서 독자는 철학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철학 소설이다 보니 굉장히 딱딱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무언가 가벼운 느낌도 없고, 살짝 벅찬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나 후반부로 넘어가면 넘어갈수록, 점점 이야기에 젖어드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한국 소설의 특징과 완전해 색다른!
철학을 담은 소설,
'박유하'작가의 장편 소설, [소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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