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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눈부처, 낮은 곳에도 빛이 들까?

권정선재 2009. 7. 21. 12:34
지은이
출판사
실천문학사
출간일
20061218
장르
한국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장기수와 그의 딸의 인생을 찬찬히 묘사한 소설 2005년 「실천문학」신인상 공모 장편소설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한 박소연의 첫 장편소설. '비전향 장기수'를 소재로 정치적ㆍ사회적 소수자의 힘겨운 삶을 역사의 수면 위로 끌어올렸으며, 출옥한 장기수 노인의 삶과 아버지의 부재를 견뎌내며 살아온 딸의 삶을 교차 형식으로 독특하게 그려내고 있다. 작가의 등단작이기도 한 '눈부처'는 장기수와 그의 딸의 삶을 찬찬히 묘사한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비전향 장기수로 30여 년간 교도소에 있던 김 선생이 출옥한 이후, 딸과 동거하는 동안의 이야기가 작품의 주요 뼈대이다. 늘 가족과 국가는 김 선생의 정치적 자의식을 검증하려 들거나 비판하고 억압하려는 저항점으로 작용한다. 김 선생이 전향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가족은 가난과 정치적 탄압이라는 고통을 겪고, 이로 인해 발생한 가족과의 불화는 또 다른 비극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딸 채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매춘녀의 삶'은 정치적 폭력성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김 선생의 이야기'와는 다른 방식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매춘녀가 겪는 소외와 고통을 잘 형상화하고 있다. 전향을 하지 않는 사상범 김 선생을 이데올로기적 세계에서 끌어내 딸 채현의 삶을 통해 재해석하고 있는 것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이다. 작가는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현실적 욕망 사이에서 벌어지는 여러 갈등과 희망을 서술하며 우리 시대의 정치적 윤리를 가족에 대한 사랑과 생명주의에서 찾고 있다.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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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소수자를 다룬 이야기.

 

 대다수 사람들에게 감옥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이냐고 물으면, 다들 나쁜 사람이라고 말을 합니다.

 

 당연히 죄를 지었으니까.

 

 당연히 나쁜 짓을 했으니까.

 

 그러니까 감옥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죠.

 

 그러나 지금이 아닌 과거에는 꼭 그렇지만도 않았던 모양입니다.

 

 자신이 생각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말하는 것만으로도, 그런 생각을 품기만 해도 감옥에 갔던 시대인 모양입니다.

 

 

 

 북에 가족이 있어 전향을 하지 않은 아버지.

 

 사회의 밑바닥에서 몸을 살아 살아야 한 딸.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 있는 두 사람이 보여주는 모습은, 슬픔 이상의 애처로움이었습니다.

 

 가장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두 가지 얼굴을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그 최악의 삶.

 

 그 밑에 깔려 있는 부녀간의 정.

 

 미워하고, 멀리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당기는, 그 피의 슬픈 정 속에서, 독자들은 함께 마음 아파옵니다.

 

 

 

 눈 속에 있는 자신의 모습이 눈부처라고 합니다.

 

 나의 눈속에 담겨 있는 눈부처 그대.

 

 너무나도 감성적인, 가장 약한 자들을 위한 책.

 

 '박소연' 작가의 장편소설 [눈부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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