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한국 최초의 경마 장편 소설. 일확천금을 노리고 거대한 시장을 향해 부나비처럼 달려드는 인간군상들, 승부의 희비 쌍곡선을 연출하는 검은 커넥션. 그리고 말들의 폭풍같은 질주가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는 한국 최초의 경마소설. 기수, 마주, 조교사, 경마팬들이 어우러져 벌이는 경마 드라마에는 인간의 적나라한 본성, 말과 기수의 우정 그리고 폭풍같은 질주가 있다.
이 책은..
나의 평가
1권에 비해서 사람들의 이야기가 조금 더 커진 느낌입니다.
1권에서는 경마장의 생리, 그리고 경마라는 것이 어떠한 룰로 돌아가는 지에 대해서 그리고 있던 반면, 사람 냄새가 물씬 납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
그리고 그 사이 피어나는 감정.
그러한 것들을 꽤나 흥미진진한 경마와 함께 그리고 있습니다.
스토리는 전반적으로 약간 무거운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1권보다 덜한 스팩타클 역시 살짝 아쉬운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반면 물씬 나는 사람 냄새는 긍정적이군요.
경마장에 대한 어두운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2권인 듯 합니다.
1권에서 지나치게 경마라는 것을 즐겁고, 좋은 것으로만 그리는 듯 했는데, 이로써 두 권이 균형을 이루는 군요.
마치 경마라는 게임을 마약처럼 끊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슬픈 모습을 그리는 소설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너무나도 슬픈 경마꾼 이야기.
'박연병' 작가의 장편 소설, [제 13경주 2권]이었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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