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영화임에는 분명한 듯 합니다.
분명히 감동적인 코드도 있고, 감동 있는 소재도 분명합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눈물샘을 자극하는 소재도 확실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너무나도 뻔합니다.
이건 분명히 슬픔을 주려고 한 영화구나 하고 말이죠.
퀴리 부인에서 소재를 얻은 듯 보이는 이 영화는,
한 인간의 변화와 그 변화 속에 보이는 눈물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최근 개봉한 해외 영화 중 가장 사람에 많은 관심을 맞추고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영화.
딱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감동적인 코드에 맞추다 보니까 너무 작위적으로 변해버립니다.
억지로 맞추려고 한다는 느낌이 분명하게 나기 때문이죠.
특히나 여동생과의 에피소드는 우리나라 [말아톤]을 보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여느 장애인 소재 영화와 다를 것 하나 없는 이 영화는,
좋은 재료를 너무 많이 섞어서, 아무 맛도 나지 않게 되어 버린 듯 합니다.
슬픔.
혹은 너무 진한 애잔함으로 무장한 영화.
그러나 너무 짙은 향신료 냄새가 나는 듯, 살짝 거부감이 날 정도로 눈물을 강요하는 영화.
[블랙]이었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모두가 행복한 공간 Pungdo's Lovely Place http://blog.daum.net/pungdo/
관련영화 :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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