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 정보라는 것은 더 이상 소수가 독점을 하고 있는 특정한 분야의 권력과 같은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생산을 할 수 있고, 또한 누구나 그 정보를 받아들여서 자신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죠.
이러한 구조가 자리를 잡게 된 바탕에는 바로 미디어의 발달과 변화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기존 우리가 의지를 하고 있던 미디어들은 신문과 방송과 같이 특정인물들이 함부로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공간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이익을 내거나, 특정 부분의 입장을 대변해 주어야 하는 미디어로써, 우리나라의 경우만 보더라도 일제 시대에는 일본의 입장을 알리기 위한, 혹은 우리의 입장을 알리기 위한 신문, 방송은 유신 시대에는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그런 일방적인 통로로의 역할 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미디어는 기존의 미디어의 한계를 벗어나 쌍방향 미디어의 시대로 더욱 나아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에 관심을 가지면서 미디어 역시 그에 따라 변화를 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변화를 한 미디어에 대해서 오늘 날 우리는 뉴 미디어라는 특별한 용어를 만들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뉴 미디어란, 기존의 미디어와 달리 일방적 정보 하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쌍방향으로 서로 이야기를 하는, 그러한 종류의 미디어를 의미하는 것으로, 오늘 날 블로그나 트위터와 같은 정보 생산 주체들을 그 가장 큰 예라고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날 뉴 미디어를 통해서는 그 누구라도 정보를 생산해 낼 수 있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자본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또한 어떤 그 누구의 입장을 대변할 필요도 없이 그저 정보의 생산자, 네티즌이나 블로거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그대로 인터넷으로 돌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 본다면 오늘 날의 뉴 미디어는 굉장히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특정 정보만이, 꼭 누군가가 원하는 정보만 유통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정보가 여러 방면에서 이야기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반면 다른 쪽으로 바라본다면, 오늘 날은 그 다양해진 정보만큼 그 정보의 신뢰도 역시 많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특히나 특정 포털 사이트 등에서 유행을 하고 있는 지식 서비스 등은 네티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로서 그 신빙성이 떨어지는 정보들 역시 맴돌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누구나 정보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긍정적인 면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반면 그 수많은 정보 속에서 정말로 내가 찾을 수 있는 정보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 오늘날 뉴 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한계와 혹은 지양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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