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새라.
전혀 닮지 않은 듯한 생김새.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면 살짝 고개를 끄덕이실 지도 모릅니다.
어라? 의외로 비슷하네.
'서기향' 작가는 본격 탐조 소설이라는 타이틀 아래 새에 빗대어 인간들의 삶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등장을 하는 새는 익숙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습니다.
각각의 새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듯.
인간 역시 다른 생김새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작가는 새를 투영하여 인간의 각각의 모습에 대해서 자신의 어조로 나지막히 이야기를 이어 나갑니다.
삶.
가족.
의미.
우리 사람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들을 작가는 새와 함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것이 꽤나 썩 잘 드러 맞습니다.
정말 읽다보면 곳곳에서 고개가 끄덕여지니 말이죠.
정말 이렇구나.
오호, 이렇기도 하구나.
이러면서 말입니다.
새.
그저 하늘을 나는 새라고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 역시 상처를 지니고 있고,
그들 역시 아픔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치 사람처럼 말이죠.
늘 웃는 사람도,
늘 행복해 보이는 사람도,
늘 아프지 않은 척 하는 사람도,
결국 모두가 같은 상처를 지니고 있고,
결국 모두가 같은 상처를 치유하고 있다는,
어쩌면 뻔할 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너무나도 다른.
'서기향' 작가의 [새들은 모래를 삼킨다.]였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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