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에 비해서 훨씬 더 풍부해진 느낌입니다.
1권이 이야기의 시작으로 비차나 당시의 시대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었던 것에 반하여.
2권에서는 1권에서의 사람들의 감정을 더욱 깊게 이야기 하고, 그 이야기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1권에서는 그저 그런 로맨스 소설과 같은 느낌이 물씬 들다가 2권에서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줍니다.
사실 독립 투사와 여인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모던보이]라는 영화로도 개봉을 한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입니다.
그러나 [비차]는 이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의 경우 여자 주인공이 독립 투사로써 남자를 끌어 나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반면, [비차]에서는 여인은 남성을 따라가게 됩니다.
그러나 남성 역시 대놓고 항일 투쟁을 벌어지는 않습니다.
조심스럽게 과학.
그리고 여러가지 것들을 이야기 하면서 일본과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이 이야기의 배경은 우리나라의 너무나도 아프던 배경입니다.
일제 식민지 시대.
많은 것을 잃어야 했고.
많은 것을 놓을 수 밖에 없던 시대입니다.
그러한 시대 속에서도 사랑은 있었다.
그러한 것이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제 시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종 역사서 등은 존재를 하고 있지만,
실제 그 시대를 살았던, 그리고 평범하게 살았던 사람들은 극히나 드뭅니다.
항일 투쟁을 한 사람들은 이미 많은 분들이 돌아가신 후이고,
그 이후에도 너무나도 많은 상처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흔히들 그 시대에는 사랑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생각을 '서누'작가가 완전히 뒤집어 버렸습니다.
사랑이 불가능할 것이라 믿었던 시기.
모두가 아팠던 그 시기.
그 시기에 벌어지는 사랑.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그러나 그 누구라도 믿어야 하는.
그 시대의 청춘들의 슬픈 사랑 이야기.
'서누' 작가의 [비차 2]였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모두가 행복한 공간 Pungdo's Lovely Place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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