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행복한 책방

[행복한 책방] 낙신부, 역사 뒤 슬픈 사랑.

권정선재 2009. 9. 21. 23:28
지은이
출판사
도솔
출간일
20031115
장르
한국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박미정 역사소설. 조조의 삼남 조식은 열 살에 십만 자나 되는 글자를 외우고, 그 대필 여부를 의심할 만큼의 완숙한 시를 써내곤 했던 조숙한 천재였다. 아버지 조조가 총애해 마지않았으나 그 때문에 장형 조비의 미움을 산 그는, 하북제일미이자 패장 원소의 며느리였으나 패전과 더불어 끌려온 견씨를 사모하게 되는데..... ♧ 저자소개 지은이 박미정 1977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였다. 졸업 후에는 웹 디자이너의 길을 택하여 사회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린이 박지훈 추계예술대학교 미술학부 동양화과 졸업. 안견미술대전 특선, 한국출판미술대전 은상, 저서로는 고무신 기차 똥떡 자연과 친해지는 관찰 동화 마루 밑의 센둥이 축구황제 펠레 등이 있다.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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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 연의.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비록 모든 이야기를 다 읽어보신 분의 수는 적겠지만, 그래도 대략의 이야기는 다들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유비. 조조. 손권.

 

 그런데 그 속에 담겨 있는 사랑 이야기.

 

 그 이야기를 여러분은 알고 계시나요?

 

 

 

 사실 [낙신부] 속에 등장을 하고 있는 사랑 이야기는 완벽한 허구입니다.

 

 그저, 떠도는 풍문을 작가가 자신의 상상력으로 맛있게 버무려서 독자들 앞에 내 놓은 것이죠.

 

 그런데 이 이야기 너무나도 맛깔스럽습니다.

 

 분명히 거짓인데.

 

 분명히 아닌데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유쾌하게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혀집니다.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책 속 주인공들의 사랑에 빠지는 것은 아무런 제약이 없습니다.

 

 오히려 진실이 아니기에 더욱 쉽게 빠질 수 있습니다.

 

 

 

 이 책 속의 사랑은 사회적으로 이해를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원수의 집의 며느리.

 

 그리고 시동생을 사랑하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애틋합니다.

 

 어쩔 수 없는.

 

 그리고 그 속에서 너무나 아파야만 했던 한 여인의 눈물과 한이 고스란히 그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한 나라의 두 번째 여성까지 되었지만.

 

 실제로 이 책의 여주인공은 전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너무나도 아팠고, 너무나도 힘들어 했습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그렇기에 더욱 애틋한 사랑.

 

 손을 뻗으면 분명히 닿을 곳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손을 뻗으면 안 되는 사랑에 관한 슬픈 이야기.

 

 

 

 

 [삼국지 연의]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광대한 역사서 같기도 보입니다.

 

 그렇기에, 역사를 그다지 좋아하시지 않는 분이라면 재미없게 읽히실 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이야기를 읽다보면, 이야기 속에 완벽하게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실 지도 모릅니다.

 

 사랑.

 

 눈물.

 

 슬픔.

 

 모든 것이 잘 드러나 있으니까 말입니다.

 

 

 

 역사.

 

 그리고 거기서 드러나지 않는 사랑.

 

 '박미정' 작가의 [낙신부]였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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