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기대가 너무나도 컸던 모양입니다.
또 '한채영'씨가 주연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어서, 흐음. 하고 봤는데.
도대체 우리의 여신님꼐서는 어떻게 주연이 되신 건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영화 자체는 꽤나 신선합니다.
곳곳에 풍자도 가득하고, 분명히 영화를 보시는 보수인 분들은 새빨간 영화라고 손가락질하시면서 보실 영화가 분명합니다.
뭐 영화는 전혀 그럴 의도는 없지만 말입니다.
대통령에 대해 묘사를 하는 거나.
자꾸만 문화방송이 나오는 거 보시면 그렇게 말씀을 하실 지도.
곳곳에 장진 감독 특유의 유머가 빛이 납니다.
장학재단 등 현 대통령을 시사하는 부분도 되게 많아 보입니다.
특유의 블랙 코미디가 관객들에게 소소하게 웃음을 지으면서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너무나도 큰 맹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현재 최고 기대작이니만큼, 조조에서도 꽤나 많은 관객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폭소를 터뜨리는 쪽은 20대 쪽이 아니라 주부나 아저씨들이었습니다.
흥행하는 영화의 기본 요소는 티켓파워를 지닌 10대와 20대가 재밌어하고 40,50대도 재미있어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거꾸로 4,50대가 재미있고 때로 10대 20대에게도 먹히는 영화입니다.
과연 새로운 웃음 코드의 타켓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살짝 기대는 됩니다.
때로 관객 중에 이 영화가 천 만 관객을 넘을 영화 같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살짝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제 영화적 취향상,
제가 재미 없던 영화는 때때로 흥행을 하더군요.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를 기다리며.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모두가 행복한 공간 Pungdo's Lovely Place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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