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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영화] 뉴욕 아이러브유, 차갑게 식은 스크램블

권정선재 2009. 10. 26. 00:33

 

 

 

 옴니버스 식 구성의 최악을 맛보았습니다.

 

 개개인의 배우들의 능력도 괜찮았고,

 

 감독들의 연출 능력 역시 괜찮았습니다.

 

 스토리 역시 어디 하나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 러. 나

 

 너무나도 짧은 분량 배분은, 독자들이 채 영화 속에 몰입을 할 수 없게 만듭니다.

 

 어떠한 이야기에 푹 빠지고 싶어도 확 전환이 되어 버리고,

 

 또 다른 이야기에, 어라? 하고 있는 순간에 이야기가 뒤집어져 버립니다.

 

 요즘 영화들의 특성이 관객들에게 극으로 들어갈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것과는 확실히 상반되는 매력으로 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관객이 영화 속에 들어가는 것이 너무나도 낯설게 느껴집니다.

 

 

 

 

 

 사실 그 동안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사랑 영화는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 중에서 가장 사실적이면서도 잔잔한 매력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같은 시리즈인 [파리 아이러브유]를 보면서 같은 영화일 거라는 걸 대충 눈치로 때려잡았어야 했는데,

 

 흐음. 그래도 나름 괜찮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미 한 번 실험을 했던 영화였고,

 

 그 당시 참신하기는 하지만 너무나도 낯설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이번에는 조금 더 이야기 당 비중을 늘려주기를 바랐건만...

 

 그 조금의 배려가 없었다는 점이 확실히 아쉽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자체는 확실히 낯설지만, 이러한 사실을 알고 가셔서 보신다면 정말 괜찮은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이렇게 다시 한 번 리뷰를 쓰면서 영화를 떠 올려 보니,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영화다.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배가 고프면,

 

 아무리 차갑게 식은 스크램블이라도,

 

 그래도 어떻게든 먹을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그 맛은 더욱 잘 음미할 수 있지 않을까요?

 차가우니까, 그 속에 무엇이 드었는 지 말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오히려 여운이 남는 영화.

 

 [뉴욕 아이러브유] 였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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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영화 : 뉴욕 아이러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