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버스 식 구성의 최악을 맛보았습니다.
개개인의 배우들의 능력도 괜찮았고,
감독들의 연출 능력 역시 괜찮았습니다.
스토리 역시 어디 하나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 러. 나
너무나도 짧은 분량 배분은, 독자들이 채 영화 속에 몰입을 할 수 없게 만듭니다.
어떠한 이야기에 푹 빠지고 싶어도 확 전환이 되어 버리고,
또 다른 이야기에, 어라? 하고 있는 순간에 이야기가 뒤집어져 버립니다.
요즘 영화들의 특성이 관객들에게 극으로 들어갈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것과는 확실히 상반되는 매력으로 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관객이 영화 속에 들어가는 것이 너무나도 낯설게 느껴집니다.
사실 그 동안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사랑 영화는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 중에서 가장 사실적이면서도 잔잔한 매력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같은 시리즈인 [파리 아이러브유]를 보면서 같은 영화일 거라는 걸 대충 눈치로 때려잡았어야 했는데,
흐음. 그래도 나름 괜찮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미 한 번 실험을 했던 영화였고,
그 당시 참신하기는 하지만 너무나도 낯설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이번에는 조금 더 이야기 당 비중을 늘려주기를 바랐건만...
그 조금의 배려가 없었다는 점이 확실히 아쉽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자체는 확실히 낯설지만, 이러한 사실을 알고 가셔서 보신다면 정말 괜찮은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이렇게 다시 한 번 리뷰를 쓰면서 영화를 떠 올려 보니,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영화다.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배가 고프면,
아무리 차갑게 식은 스크램블이라도,
그래도 어떻게든 먹을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그 맛은 더욱 잘 음미할 수 있지 않을까요?
차가우니까, 그 속에 무엇이 드었는 지 말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오히려 여운이 남는 영화.
[뉴욕 아이러브유] 였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모두가 행복한 공간 Pungdo's Lovely Place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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