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을 채 보지 못한 상태에서, 백화점에서 하는 영화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그렇기에 그저 이 영화의 예고편만을 본 채, 살짝 재미있겠거니 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전혀 후회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 정말 잔잔하면서 너무나도 재미있습니다.
영화의 특성상 전혀 느려질 수가 없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 끝은 알고 있지만,
거기까지 가게 되는 두 사람의 모습.
정말 애틋하고,
다시 또 애틋한 두 사람의 모습은
함께 지켜보는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두 사람이 소설에서 나오는 인물들의 외모와 딱 어울린다는 이야기들을 하시고 계시는데요.
아직 채 원작을 읽지는 않았지만,
정말 영화 속 주인공들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외모라는 것은 확실히 할 수 있어 보이더군요.
아 이게 멜로구나.
그것을 보여줄 수 있는 외모들이라고 해야 할까요?
자신이 원하는 시간으로 갈 수는 없다.
하지만,
가장 소중한 시간으로는 자주 여행을 떠난다.
잔잔한 물 위에 잔잔하게 파장이 퍼지는 것 처럼,
두 남녀가 보여주는 사랑 이야기는 가만히 관객들의 마음의 물결 역시 요동치게 만듭니다.
그 어쩔 수 없는 상황,
피하고 싶지만,
이미 가지고 있는 그 상황.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두 주인공이 보여주는 모습은 사랑의 위대함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합니다.
비가 오는 날.
조금 쌀쌀해서 추운 몸.
따뜻하고 향기 좋은 카푸치노 한 잔이면 몸이 따뜻하게 풀어지듯,
마음이 시린 날.
조금 차갑고 허전한 마음.
따뜻하고 기분 좋은 영화 한 편이면 마음도 녹여주는 듯 합니다.
올 가을 부모님과 봐도 좋고, 친구, 연인과 봐도 좋은 멜로.
[시간 여행자의 아내]였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모두가 행복한 공간 Pungdo's Lovely Place http://blog.daum.net/pungdo/
P.S - <레이크 하우스>나 <시월애> 재미있게 보셨나요? 그렇다면 이 영화도 강추!
P.P.S - 폭발적인 웃음이 필요한 당신은 자제해주세요. 이 영화 소소한 미소만.
P.P.P.S - <섹스 앤 더 시티> 보신 분이라면, 남자 엉덩이 스크린서 보는 거 전혀 안 낯서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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