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만 보고 로맨스인 줄 알았습니다.
아주 평범한 로맨스 말이죠.
그런데 영화를 보다가 어라? 했습니다.
이 영화 전혀 로맨스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 한 남자의 자아 찾기입니다.
이 영화는 2007년도에 개봉한 꽤나 묵은 영화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보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요즘과 같이 하루가 무섭게 스타일이 바뀌는 시대에,
이러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건 분명히 색다른 느낌임에 분명한데 말입니다.
영화사 측에서 도대체 무슨 의도로,
이영화를 달달한 로맨스로 그렸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영화 절대로 전혀 로맨스 영화가 아닙니다.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는 것이죠.
사실 이러한 류의 영화는 그 동안 많이 있어왔습니다.
찌질한 삶을 살던 남자가
그래 결심했어!를 외치고 나서,
이제 안 찌질해졌어요~!!! 라고 말을 하는 영화 말입니다.
그런데도, 이 영화가 다소 특별한 이유는,
그 속에 담고 있는 것이 단순히 주변과의 관계만을 그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한 사람이 어떻게 변화를 하는 지에 그 관점을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요즘 인기리에 방송이 되고 있는 문화방송의 시트콤인 <지붕뚫고 하이킥>의 '정보석'씨가 맡은 배역과도 닮아 있는 주인공이,
더 이상 그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롭게 변화를 요하는 것이죠.
요즘 영화들의 추세를 보면 그냥 보면서 즐겁자 주의가 많은 듯 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보면서 즐거우면서도,
극장을 나오면서 또 할 이야기를 만들어주는 영화입니다.
관객들을 부드럽게 유혹하는 영화.
[굿바이 초콜릿]이었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모두가 행복한 공간 Pungdo's Lovely Place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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